소방활동 전방위 개선..화재 인명피해 줄인다

이지성 기자 2021. 9. 1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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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올해 들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신고 접수부터 인명구조에 이르는 소방활동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초기 거주자 대피부터 신고 접수, 현장 대응, 지휘 체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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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대책 추진
올 인명피해 전년比 33% 급증
실물 화재훈련 시스템 등 구축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
[서울경제]

서울시는 올해 들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화재신고 접수부터 인명구조에 이르는 소방활동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화재 발생건수는 총 ,3333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화재건수 3,425건보다는 2.7%(92건) 감소했다. 반면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215명으로 지난해 161명 보다 33.5%(54명)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까지의 주거시설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46명(사망 19명, 부상자 1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명(43.1%) 늘었다.

전반적인 화재 건수는 줄었지만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세에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초기 거주자 대피부터 신고 접수, 현장 대응, 지휘 체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대한 개선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 시 거주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불나면 대피 먼저’ ‘대피할 때 현관문 닫기’ 등의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한다. 통장협의회, 입주자 대표회의 등을 통해 주민들에게 화재 사례와 대처법을 주기적으로 알리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적극 홍보에 나선다. 또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초·중등학생에 대한 소방안전교육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19신고 접수 단계에서는 거주자 대피 안내에 중점을 두고 상황관리 체계의 개선에 나선다. 화재 시 위기 상황에 놓인 거주자의 정보를 최우선으로 119 현장 대원에게 제공하고 현장 지휘관이 구조 대상자가 구조될 때까지 집중적으로 추적 관리한다.

방역과 일상의 조화에 중점을 두고 민간 건축물 등에서 실시하는 훈련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훈련은 소방서별로 훈련기획단을 운영하여 관할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개선된다. 관할 소방서장은 훈련 계획·평가 등을 총괄하고 매월 불시 현장훈련 등을 실시해야 한다.

또 현장 소방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물 화재훈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2024년까지 훈련시설이 부족한 13개 소방관서에 다목적 인명구조 훈련장을 설치한다. 실물 화재훈련 시스템은 가연물을 이용한 화재를 발생시켜 열과 연기 속에서 훈련하는 시설이다. 오는 2022년 타당성 조사용역 등을 통해 구축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다.

주택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저감을 위해 차량 통행로가 협소한 지역 등에는 활용성이 높은 소방차를 도입한다. 대상 차량은 사다리 겸용 펌프차와 소형 굴절사다리차다. 내년부터 지역별 주택 밀집지역 등 여건을 고려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소방재난본부는 요양병원과 같이 화재 시 인명피해 우려가 높은 시설물에 3차원(3D) 실내공간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노인복지시설 68개소를 대상으로 3D 실내지도를 제작해 인명구조작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최태영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화재 등 재난의 위험성과 함께 대처법을 적극 알리고 신고 접수부터 인명 구조까지 서울소방의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화재로부터 지키는 데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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