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BTS 덕에 외교에 큰 도움".. RM "큰 영광"

이정현 2021. 9. 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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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국격을 아주 높여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뭔가 국익과 이렇게 나아가서 외교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더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음악과 춤 말고도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특별사절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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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BTS '미래·문화 특사' 임명.. 유엔총회 동행
문 대통령 "전세계 청년 위로하며 대한민국 위상과 품격 높였다"
RM "받은 사랑 보답할 기회 주셔서 감사, 열심히 하겠다"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아주 높여주는 역할을 해주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하며 한 말이다. 빌보드 차트를 석권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문화를 알리는데 첨병 역할을 해주는데 감사를 표했다. 이에 방탄소년단의 멤버인 제이홉은 양손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리며 ‘엄지척’ 자세로 감사함을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서 그룹 BTS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방탄소년단과 만나 임명장을 수여했다. 아울러 외교권 여권 및 만년필 선물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K-팝과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이렇게 올려줌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주었다”며 “한국의 콘텐츠들이 지금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우리 BTS가 잘 이끌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화장품 수출도 아주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 상황 때문에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들에게 항상 공감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그런 메시지를 통해 어려운 청년들에게 힘을 주며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추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이 민간외교에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외국 정상들과 정상회담을 하면 서로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상대가 좋아할 만한 대화 소재를 가지고 가는데 항상 K-팝 이야기를 듣는다. 대부분 방탄소년단 이야기”라며 “외교적으로 여러분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명장을 받은 방탄소년단은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제76차 유엔총회 참석 일정에 특별 사절 자격으로 함께한다.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를 핵심 의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특사 활동을 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사 임명에 대해 “유엔 총회 특별행사의 주빈으로 전 세계 청년을 대표해서 방탄소년단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라는 그런 요청을 해 왔다”며 “지속가능발전이라는 유엔 주관 행사에 우리 한국의 대통령이, 또 한국의 청년들이 이렇게 주빈이 되었다는 것만 해도 그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 했다.

방탄소년단의 리더인 RM(본명 김남준)은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뭔가 국익과 이렇게 나아가서 외교에까지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셔서 더한 영광이 아닐 수 없다”며 “음악과 춤 말고도 받은 사랑을 보답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특별사절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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