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외국 정상 만날때 마다 BTS 얘기..외교에 큰 도움"

김경진 2021. 9. 1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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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뒤 나눈 환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BTS 리더인 RM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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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오늘(14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뒤 나눈 환담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먼저 BTS가 특사를 흔쾌히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며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줬고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많이 높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를 소재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며 덕분에 외교 활동이 수월해졌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대통령 개인으로서는 외교에 굉장히 큰 도움을 받고 있다”며 “외국 정상들 간에 만나서 서로 정상회담을 하게 되면, 항상 나는 K-팝 이야기, 대부분 BTS 이야기를 듣는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정상 자신이 BTS 팬이라고 말하는 분은 적지만, 아이들이, 또는 손자들이 BTS 너무 좋아해서 따라 부르고, 춤도 같이 춘다는 이야기를 미국은 물론 중동 지방에 이르기까지 많이 듣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은 BTS가 최근 ‘Butter’로 빌보드 차트에서 역주행하고 있는 것과 미국 MTV 뮤직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축하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올해의 그룹 분야는 우리 블랙핑크하고 경합했다고 보도가 나오던데, 한국 팝의 유력을 엿보여 주었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에는 ‘Permission to Dance’ 안무 속에 수화 안무를 포함시켜서 또 세계의 청각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 때문에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감하고 위로하고 응원하는 그런 메시지를 음악을 통해서, 어려운 청년들에게 힘을 주신 그런 부분은,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BTS 리더인 RM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답했습니다.

RM은 그러면서 “노래, 춤 그리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걸로 젊은 세대, 또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분들과 소통을 해 왔다고 생각하는데, 늘 사실 음악 말고도 어떤 식으로 우리가 받은 사랑이나 이런 걸 보답하고 또 동시에 더 많은 걸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을 하고 있었다”며 “대통령님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특별사절을 한번 열심히 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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