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프랑스에서 자전거와 장난감 구하기 어려워질 듯

임유정 2021. 9. 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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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프랑스에서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들이 생긴다.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범세계적인 보건 상황, 벨기에 폭우 등 기후 변화,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인한 물류 대란 때문이다.

먼저 건축 자재의 공급 부족은 이미 프랑스에서 몇 달째 겪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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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 아이들에게 선물할 장난감을 구할 수 있을지 불투명

건축자재부터 자전거, 장난감, 파스타까지 줄줄이 가격 인상 예정

공급 부족의 이유는 보건 상황, 기후변화, 물류대란

9월부터 프랑스에서 구하기 힘들어지는 것들이 생긴다.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범세계적인 보건 상황, 벨기에 폭우 등 기후 변화,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인한 물류 대란 때문이다. 공급 부족으로 자연스럽게 시장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

먼저 건축 자재의 공급 부족은 이미 프랑스에서 몇 달째 겪고 있는 상황이다. 목재, 철, 플라스틱의 공급이 늦어지자 자재 가격이 점차 올랐다. 지난 9일에 보도된 프랑스 일간지이자 지역 신문인 우에스트 프랑스에 따르면 프랑스 북서부에 위치한 사스 지역의 한 건축 회사 관계자는 "건축주에게 약속한 완공일은 가까워져오는데 구할 수 있는 목재가 없어요. 보통 8~12주 정도 걸리는 목재 배송이 지금은 16~20주 걸리고 있어요. 그만큼 기다린다고 해도 목재를 제날짜에 받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에요"라며 목재 부족 상황을 설명했다.

목재 부족 상황은 가구 제작 회사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구 제작사들은 가구를 만들 수 있는 주재료인 목재를 공급받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봉쇄령이 끝나고 프랑스 전역에서 각종 공사가 재개됐지만 자재 부족으로 공사 현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재뿐 아니라 주요 건축 자재인 '철' 또한 수급에 차질을 겪고 있다. 이에 철을 사용해서 만드는 자전거 또한 품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소비자들은 프랑스에서 새 자전거를 구하기 어려워지자 중고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자전거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고 자전거의 가격 또한 올랐다.

유럽에서 가장 큰 휴일인 크리스마스를 3개월 앞두고 아이들에게 선물할 장난감 또한 구하기 어려워질 예정이다. 이유는 플라스틱 부족이다. 프랑스는 주로 아시아에서 장난감을 공급받는데 컨테이너선 부족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노겅쉬르마른 지역의 한 장난감 판매점 직원은 지난 9일 우에스트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매장에 재고가 없는 장난감이 아주 많다. 품절된 장난감들이 언제 들어올지는 미지수"라고 대답했다.

아시아에서 주로 공급받는 에어백, 대시보드, 반도체 등 자동차 부품들 또한 수급에 차질이 생겨 시트로엥, 푸조 고객들의 신차 수령이 늦어지고 있다. 자동차 판매 대리점은 신차 수령이 평소보다 몇 달 더 지연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푸조, 시트로엥,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을 거느린 다국적 자동차 회사인 스텔란티스 그룹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의 수급 문제가 최소 2022년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요타는 이미 부품 부족을 이유로 9월 생산율을 평소의 4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상 기후로 인해 2021년 밀 생산이 큰 타격을 입어 밀 공급 또한 어려워질 예정이다. 2021년 여름 벨기에, 독일 등 서유럽을 강타한 100년 만의 폭우로 밀 농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 폭우로 인한 홍수 다음에는 폭염이 찾아와 밀 수확량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밀 가격이 작년에 비해 30% 인상돼 밀이 주재료인 파스타 등의 식품 가격 또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푸제르 = 임유정 글로벌 리포터 lindalim531@gmail.com

■ 필자 소개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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