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회복하세요"..화상 입은 대구 '호떡 가게' 업주에 응원 잇따라

남승렬 기자 2021. 9. 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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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완치 돼서 좋은 모습으로 봐요. 호떡 빨리 먹고 싶어요."

손님이 기름통에 던진 던진 호떡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대구 북구 동천동의 한 프랜차이즈 호떡 가게 주인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건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14일 호떡 가게 유리창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 등의 문구가 적힌 메모지를 붙이며 가게 주인의 회복을 기원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욕설을 하며 호떡을 펄펄 끓는 기름통 안으로 던진 뒤 가게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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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구 북구 동천동 소재 한 프랜차이즈 호떡집 유리창에 시민들의 응원 메시지가 붙어 있다. 지난 5일 대구 북구 동천동 소재 한 프랜차이즈 호떡 가게에서 손님 A씨가 호떡을 잘라 달라는 요구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뜨거운 기름에 호떡을 던져 주인 B씨(여)가 화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재 주인 B씨는 입원 치료 중이며 가게는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2021.9.14/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사장님, 일 끝나고 호떡 하나 사먹는게 유일한 낙 중 하나였는데 얼른 회복하시고 맛있는 호떡 또 만들어주세요!"

"빨리 완치 돼서 좋은 모습으로 봐요. 호떡 빨리 먹고 싶어요."

손님이 기름통에 던진 던진 호떡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대구 북구 동천동의 한 프랜차이즈 호떡 가게 주인에 대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인은 '테러를 당해 화상으로 입원했다'는 안내문을 가게 앞에 붙인 뒤 지난 6일부터 휴업 중이다.

사건이 보도 등을 통해 알려지자 시민들은 14일 호떡 가게 유리창에 "빠른 쾌유를 바란다" 등의 문구가 적힌 메모지를 붙이며 가게 주인의 회복을 기원했다.

앞서 지난 5일 오후 2시45분쯤 60대 남성 A씨는 대구 북구 동천동의 한 프랜차이즈 호떡 가게에서 호떡을 주문한 뒤 "나누어 먹겠다"며 잘라 달라고 요구했다.

주인은 "호떡은 잘라주지 않는다"며 가게 내부와 메뉴판에 '커팅 불가'라는 안내 메시지를 언급했다.

그러자 A씨는 테이블 위에 놓인 가위를 발견하고 재차 잘라 달라고 요구했으나 주인은 "음식용이 아니라 테이프 자르는 데 쓰는 가위"라며 거절했다.

이에 화가 난 A씨는 욕설을 하며 호떡을 펄펄 끓는 기름통 안으로 던진 뒤 가게를 떠났다. 당시 기름 온도는 180도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뜨거운 기름통 앞에 있던 주인은 오른쪽 팔과 상체, 목 부분 등에 2~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단순 상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다.

단순 상해죄 적용에 대해 누리꾼 등 일각에서는 "호떡을 끓는 기름에 던진 의도성을 간과한 면이 있다"며 경찰의 처벌 수위가 적절한지를 놓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단순 상해혐의라니요. 펄펄 끓는 기름이 얼마나 위험한지 모르는 성인이 누가 있느냐"며 "겨우 호떡 잘라주지 않는 걸로 저런 행동을 한다는 건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다른 누리꾼은 "빨리 쾌차하셔서 추석이 지나면 정상 영업을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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