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심장병 환자, 병상 없어 320km 이송.. 결국 사망

한승수 인턴 2021. 9. 1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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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심장 질환을 겪고 있던 레이 드모니아(73)는 주변 병원에 병상이 없어 320㎞나 떨어진 미시시피 병원까지 가야 했다.

레이븐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심장병 환자인 아버지가 근처 병원의 중환자실이 부족했기 때문에 먼 미시시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레이의 입원을 돕기 위해 12시간 동안 3개 주(州) 43개 병원에 연락했으나 '심장병 환자를 수용할 중환자실'이 남아있지 않다고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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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43개 병원 중환자실 부족
유족들, "재발 방지위해 백신접종 부탁"

[루이지애나(미국)=AP/뉴시스]지난 1일 심장 질환을 겪던 한 남성이 중환자실을 찾아 320㎞나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2021.09.14.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심장 질환을 겪고 있던 레이 드모니아(73)는 주변 병원에 병상이 없어 320㎞나 떨어진 미시시피 병원까지 가야 했다. 이 남성은 지난 1일 사망했다.

CNN은 그가 코로나19의 간접 희생자라고 표현했다.

레이의 사연은 딸 레이븐 드모니아를 통해 알려졌다. 레이븐은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심장병 환자인 아버지가 근처 병원의 중환자실이 부족했기 때문에 먼 미시시피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전했다.

레이의 가족들은 사망 기사를 통해 (코로나19가 아닌) 긴급 상황에 치료를 못 받는 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모두 백신접종을 받아 달라고 간청했다.

레이는 지난 8월 23일 컬먼지역의료센터(CRMC)에 방문했다. 병원 측은 레이의 입원을 돕기 위해 12시간 동안 3개 주(州) 43개 병원에 연락했으나 '심장병 환자를 수용할 중환자실'이 남아있지 않다고 전달했다.

이후 병원 측이 미시시피주 머리디언에 있는 러시 파운데이션 병원에 자리가 비어있음을 알렸고, 레이븐은 아버지를 미시시피주까지 비행 후송시켜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일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말론 컬먼지역의료센터 대변인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으며, 자신들이 관리하는 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그리고 모든 병원에서 (코로나19로 환자로 인한)병상 부족 현상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게 더욱 힘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드모니아 가족이 겪은 상황은 "현재도 지속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s20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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