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리츠 이름값 톡톡..상장 첫날 '넘버3' 꿰차

이승배 기자 2021. 9.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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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증거금으로 19조 3,000억 원을 쓸어 담은 SK리츠(39540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 넘게 뛰어오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SK리츠는 시초가 대비 8.24% 오른 5,780원에 거래를 끝냈다.

SK리츠는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552 대 1을 기록하고 청약증거금 19조 3,000억 원을 모았는데 이는 모두 공모 리츠 역사상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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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보다 15%↑5,780원 마감
연간 5.5%대 배당 수익률 기대
시총 8,960억..제이알리츠 제쳐
[서울경제]

청약증거금으로 19조 3,000억 원을 쓸어 담은 SK리츠(395400)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5% 넘게 뛰어오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4일 코스피시장에서 SK리츠는 시초가 대비 8.24% 오른 5,78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6.80% 오른 5,340원에 결정됐다. 공모주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 동안 15.60%의 평가 차익을 얻은 셈이다.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는 상가·빌딩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으로 주식처럼 적은 금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으며 투자 성과를 배당으로 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코스피 입성과 동시에 SK리츠는 제이알글로벌리츠(348950)를 누르고 코스피 리츠 시가총액 3위에 등극했다. 이날 종가 기준 SK리츠의 시총은 8,960억 원으로 롯데리츠(330590)(1조 3,655억 원)와 ESR켄달스퀘어리츠(365550)(9,426억 원)에 이어 세 번째로 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리츠의 합계 시총은 6조 2,646억 원으로 6조 원을 넘어섰다.

SK그룹의 스폰서 리츠인 ‘SK리츠’는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SK에너지 주유소 116곳을 주요 자산으로 두고 있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금융기관이 대주주로 참여해 자금 조달과 자산 운용 등을 지원하는 리츠로 신뢰성과 안정성이 높다. SK리츠는 업계 최초로 분기 배당을 내세웠으며 연간 예상 배당수익률은 5.45%(분기 기준 1.36%) 수준이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초 자산의 안정성, 우량 임차인의 장기 임차, 분기 배당 등이 SK리츠의 흥행의 비결”이라며 “대형 스폰서를 보유한 SK리츠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운 요소”라고 밝혔다. SK리츠는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552 대 1을 기록하고 청약증거금 19조 3,000억 원을 모았는데 이는 모두 공모 리츠 역사상 최대치다.

SK리츠가 흥행을 거두면서 상장을 앞둔 리츠에도 관심이 쏠린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올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NH올원리츠·마스터프리미어1호리츠 등의 상장이 예상된다.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글로벌 증시의 상승 재료가 자취를 감추고 횡보장이 이어지면서 안정적 현금 흐름이 꾸준히 발생하는 리츠 투자의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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