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세례명 루시아인데..'원불교 오빠'에 꽂혀 원불교行"

이은 기자 2021. 9. 1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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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신영이 웃지 못할 과거 '개종' 경험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크레이지 러브'라는 주제로 받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신영은 "수화도 배웠다. 당시 원불교 행사에서 했던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지금도 수화로 외우고 있다"며 "그 오빠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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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김신영/사진제공=MBC

코미디언 김신영이 웃지 못할 과거 '개종' 경험을 털어놨다.

14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크레이지 러브'라는 주제로 받은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종교가 불교였는데 남자친구가 교회에 다녀 종교를 바꾸고 교회 청년회에 가입해 일요일마다 교회에 갔다"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김신영은 "남일 같지 않다"며 격하게 공감했다.

이어 그는 "저는 세례명이 루시아"라고 소개하며 "세례명이 루시아인데 중학교 때 원불교 오빠에게 꽂혀 원불교에 갔다"고 웃지 못할 일화를 전했다.

김신영은 "수화도 배웠다. 당시 원불교 행사에서 했던 동물원의 '널 사랑하겠어'를 지금도 수화로 외우고 있다"며 "그 오빠 잘 지내는지 모르겠다.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청취자는 "짝사랑하던 오빠가 '넌 좀 통통해서 살 빠지면 예쁘겠다'고 말해 한 달 동안 하루에 계란 하나, 우유 한 잔 먹고 운동해서 10㎏를 뺐다. 그런데 (그 오빠가) 내 친구랑 사귀는 걸 알고 스트레스 폭식으로 15㎏ 도로 쪘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김신영은 "그 오빠가 그냥 다정한 사람이었던 것"이라며 "'넌 좀 통통한데 살 빠지면 예쁘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날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냥 내 본모습을 좋아하는 사람이 찐(진짜)인 것"이라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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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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