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광주신세계 지분 매각..증여세 재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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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을 ㈜신세계에 매각했다.
14일 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보유중이던 광주신세계 지분 83만3330주(52.08%)를 2284억원에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경영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광주 신세계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이 회장에게 3190억원 가량의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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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증여세로 일부 납부할 듯
정유경 총괄사장도 증여세 재원 마련 나설 가능성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증여세 재원 마련을 위해 광주신세계 지분 전량을 ㈜신세계에 매각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9월 모친 이명희 회장에게 3200억원의 이마트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최대주주 할증 등에 따라 정 부회장이 내야할 총증여세는 1917억원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분당세무서에 연부연납제를 신고한 뒤 330여억원을 납부했다. 정 부회장은 남은 증여세 약 1600여억원은 2025년까지매년 330여억원씩 나눠서 납부할 계획이다.
이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정 부회장은 경영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광주 신세계 지분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광주신세계는 광주 지역에 신세계백화점을 운영하는 법인이다. 정 부회장은 매년 30억원 가량의 배당을 광주신세계에서 받아왔다.
정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이 회장에게 3190억원 가량의 신세계 지분 8.22%를 증여받았다. 정 총괄사장이 납부해야 하는 총증여세도 1045억원이다. 이에 정 총괄사장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약 108만주(15.14%) 중 일부를 매각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날 종가 기준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의 지분 가치는 2161억원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은 ‘대형마트 정용진’, ‘백화점 정유경’ 체제의 후계 작업을 마무리하고 본격 2세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야구단 SSG랜더스,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등을 인수하며 이마트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이마트의 오픈라인 경쟁력에 이베이코리아의 온라인 역량을 더해 온·오프라인 통합 1위 사업자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정훈 (yunrigh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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