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머티, 차세대 배터리 음극재 공장 짓는다..8500억 투자

2021. 9.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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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SK머티리얼즈는 이와 별도로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과 부지 매입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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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상주에 착공..내년 실리콘 음극재 생산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거리 길고, 충전 빨라
"추가 증설로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
SK머티, 원료 공장도 건설..수직계열화 속도
SK머티리얼즈 경북 영주 본사 전경. [SK머티리얼즈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머티리얼즈가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주목받는 실리콘 음극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다음달 경북 상주에 1공장 건설에 착수해 내년 상업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추가 증설로 생산능력을 계속 늘려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SK머티리얼즈그룹14와 SK머티리얼즈는 14일 경상북도 및 상주시와 이같은 내용의 ‘투자협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상주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 도지사와 강영석 상주시장,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이 참석했다.

총 투자금액은 8500억원이다. SK머티리얼즈와 미국 배터리 소재회사 그룹14 테크놀로지(Group14 Technologies)의 합작회사인 가칭 'SK머티리얼즈그룹14'가 5500억원을 부담한다. 합작회사는 SK머티리얼즈 75%, 그룹14 25%로 구성됐다. 합작회사의 실리콘 음극재 공장은 상주시 청리 일반산업단지 부지에 들어선다.

SK머티리얼즈는 이와 별도로 실리콘 음극재의 주원료인 실란(SiH4)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과 부지 매입에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차세대 배터리 소재로 꼽히는 실리콘 음극재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에 주로 쓰이는 흑연 음극재보다 주행거리가 길고, 충전시간이 짧은 것이 강점이다. 가볍고 부피도 작아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PC, 드론 같은 소형 항공기에도 적용할 수 있다.

실리콘 음극재는 부피 팽창으로 인한 수명 감소가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SK머티리얼즈그룹14는 다공성 탄소 지지체 내 실리콘 증착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충·방전 용량 및 초기 효율,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배터리 제조사와 전기차, 가전, IT업체 등 30여개 고객으로부터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 이후 양산하는 물량을 공급하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까지 연평균 약 70% 성장하고, 2030년에는 약 20만t 이상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했다.

SK머티리얼즈는 향후 SK㈜의 배터리 사업방향과 연계해 고부가 양극재 및 고기능 음극재 부재료인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바인더, 첨가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욱 SK머티리얼즈 사장은 “합작회사와 SK머티리얼즈는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실리콘 음극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배터리 소재로 산업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 ‘K-배터리’ 소재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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