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살균으로 바이러스 차단.. 버튼도 홀로그램 터치 [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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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레베이터가 코로나19 시대 맞춤형으로 진화 중이다.
공기 청정과 바이러스 살균은 물론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홀로그램 층수 선택 등 기술 고도화를 통해 감염병 안전지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번 엑스포 행사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상생협력으로 승강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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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신기술 선봬 관람객 눈길
밀폐·밀접·밀집 불안감 해소
코로나 시대 맞춤 안전지대 변신
■엘리베이터, 바이러스 안전지대로
이번 엑스포 행사가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이유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상생협력으로 승강기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공기청정기 기술 기업 애니텍의 경우 엘리베이터를 바이러스 안심 공간으로 구축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해기 애니텍 부사장은 "엘리베이터를 공기청정 바이러스안심 공간으로 구축하는 공기청정솔루션을 새로 개발해 이번 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첫 시연하게 됐다"며 "1층에서 7층까지 올라가는 30초 시간안에 살균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애니텍 기술 능력은 초미세먼지 95%수준 제거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2~10초 사이 99% 제거하는 기술력도 갖췄다. 코로나 전문시험기관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시험한 공인 시험성적서도 확보했다. 애니텍은 일반 엘리베이터 외에도 서울시가 운영하는 버스에도 공급을 추진중이다.
버튼 대신 홀로그램을 이용해 비접촉으로 목적지 층을 누를 수 있는 신기술도 등장했다. 해당 기술을 개발한 기업은 마케톤이다.
양창준 마케톤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승강기에 적용 가능한 비접촉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며 "홀로그램으로 접촉이 필요 없을 뿐아니라 높은 편의성으로 고층 프리미엄 빌딩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코로나19에 취약한 '3밀'(밀폐·밀접·밀집) 장소로 인식되면서 불안감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엑스포에서 선보인 기술들이 적용된다면 승강기내 바이러스 차단은 시간문제로 보였다. 실제 엘레베이터의 바이러스 전파차단 기술 특허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15건에 머물렀지만, 지난해에는 114건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등 빠른 속도로 첨단화되고 있다.
■승강기산업 정부지원 확대 한목소리
행사에 참여한 업계 주요 인사들은 한목소리로 승강기에 대한 정부지원 확대를 강조했다.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약 5조원 규모이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신규 설치되는 규모 기준으로는 중국과 인도에 이어 3번째로 큰 시장이다. 그만큼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관련 중소기업 등에 대한 정책지원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내 승강기시장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점유율은 각각 85%, 15% 이다.
류희인 대한승강기협회 회장은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조선 업종과 같이 글로벌 톱 브랜드로 올라 설 수 있도록 정부 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며 "4차산업을 맞아 신기술을 접목한 산업으로 도약하고 있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강진 한국승강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 인증제도 등을 지원해 확장일로에 있는 엘리베이터 시장에서 중소기업 제품 판매가 늘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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