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文, 간첩 도움" 발언 김석기 맹공.."선 한참 넘어"

기사내용 요약
"국회의원 면책특권 오남용…당 차원 징계 촉구"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05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 김부겸 총리를 상대로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9.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4일 '문재인 대통령은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명백한 허위 발언에 대해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정부질문은 국민을 위해, 국민을 대신해 정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잘못된 점을 지적하며 묻고 답하는 자리이지 면책특권을 앞세워 허위 사실로 정부와 대통령을 음해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을 오남용하여 명예훼손을 자행하고, 명백한 가짜뉴스를 생성한 것이다. 국민께서 주신 권한을 멋대로 사용한 것"이라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 일어탁수의 모습을 국민께서 어떻게 받아들이실지 두렵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발언의 근거마저 팩트가 아니다"며 "청주 간첩단으로 지목된 이들의 일부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싱크탱크의 실행위원으로, 정동영 전 의원의 신당에서 활동했다. 오히려 현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강병원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말이라고 말이 아니다. 구태의연하다는 말 조차 구태의연한 색깔론으로 본회의장을 오염시키고 있으니, 한심하기 이를 데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국민이 선택한 지도자다. 적어도 일국의 국회의원이라면, 색깔론을 동원해 자국의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또 의심하는 일이 지극히 저열한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며 "북풍 공작이 선거의 만병통치약이라고 여기는 보수의 못된 버릇, 생각해보니 일본도 똑같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주 간첩단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간첩의 도움으로 당선을 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발언해 여당 의원들로부터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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