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 정상 '中 견제' 또 뭉친다..24일 첫 대면회의

보도국 2021. 9. 1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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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중국 견제를 위한 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쿼드 정상들이 백악관에서 만납니다.

대면 회담은 처음인데요.

백신 공급과 인프라 투자 협력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4일 백악관에서 첫 '쿼드'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기간 각국 정상의 미국 방문과 맞물려 이뤄지는 것으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1대1 대면 정상회담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면으로 다자 정상회의를 주재하는 건 처음입니다.

지난 3월 화상으로 열린 첫 회의 때도 바이든 대통령은 화상이지만 취임 이후 자신이 여는 첫 다자회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쿼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부각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지난 3월 화상 '쿼드' 정상회의)>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은 우리 각자와 미래에 필수적입니다. 미국은 여러분과 이 지역 파트너·동맹과 함께 안정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합니다."

백악관 대변인은 이번 대면 회담이 인도태평양에 관여하겠다는 미국의 우선순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쿼드 정상들의 유대 강화, 코로나19와 기후 위기 대응, 신기술과 사이버공간 협력 강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촉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인프라 투자가 주된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쿼드 정상들은 지난 3월 화상회의 때도 백신을 저소득국가 등에 제공하기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는데, 중국의 적극적인 백신 외교에 대응하려는 조처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인프라와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6월 G7 정상회의에서 밝힌 '더 나은 세계 재건' 계획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의 거대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에 맞서 동맹국을 동원해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의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회의는 아프간 전쟁 종료 이후 열리는 첫 회의란 점에서도 주목됩니다.

미국이 철군 결정의 핵심 이유로 중국의 위협을 꼽으며 대중 견제에 더 집중하는 동시에 동맹의 우려 불식에도 공을 들이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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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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