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BBIG..게임·인터넷 줄줄이 추락

김소연 2021. 9. 1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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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가 흔들리고 있다.

BBIG K-뉴딜 지수는 미래 성장 산업인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4개 산업군 내 대표기업 3종목씩 총 12개 종목을 구성 종목으로 담는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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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60만원대 깨져..카카오·네이버 조정 지속
외국인 최근5일 네이버·카카오 주식 1.5조원 던졌다
"BBIG, 하반기 관심지속 업종..개별 상승 탄력 고려"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는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압도적인 성과를 냈던 BBIG 중에서 인터넷과 게임이 특히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주목할 업종으로 BBIG를 꼽았으나 각 업종별 상승 탄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인터넷 대표 업종인 카카오(035720)와 NAVER(035420)가 빅테크 규제 우려 여파가 지속하며 또 흔들렸다.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0.40% 내린 1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네이버도 1.35% 밀린 40만2500원으로 떨어졌다.

카카오와 네이버 주가는 금융당국의 빅테크 규제로 인한 우려에 조정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금융당국은 온라인 금융 플랫폼의 기존 금융상품 비교·추천 서비스에 대해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위반 우려가 있다는 판단을 내놨다. 빅테크 규제에 외국인들은 일제히 카카오·네이버를 내다 팔았다.

이날도 외국인은 카카오를 2358억원어치를 던졌고, 5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은 카카오를 986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네이버 역시 5거래일째 순매도로, 최근 5일간 네이버 주식 4022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게임 역시 부진한 상태다.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60만원이 깨졌다. 엔씨소프트는 전날 2% 이상 밀리면서 주가 60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바이오는 일부 종목 장세가 펼쳐지며 셀트리온(068270) 등 대장주의 주가 상승은 다소 주춤한 상태다.

이에 따라 BBIG K-뉴딜 지수도 최근 낙폭이 커졌다. 최근 한 달 사이 지수는 7.14% 떨어졌다. 지난 6일부터 6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보이다 이날 다소 반등했다.

BBIG K-뉴딜 지수는 미래 성장 산업인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4개 산업군 내 대표기업 3종목씩 총 12개 종목을 구성 종목으로 담는 지수다. 4개 산업군 대형주가 부진하면서 지수도 하락세다.

인터넷과 게임 업종 수익률이 뚝 떨어졌고, 바이오나 배터리는 종목별 편차가 크다. 배터리의 경우 2차전지 소재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배터리 대형주인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SK이노베이션(096770)은 상대적으로 잠잠하다. 오히려 2차전지 대장주보다 소재 종목이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수주 모멘텀을 받아 에코프로비엠(247540)·엘앤에프(066970)·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 2차전지 소재 종목이 크게 뛰어올랐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주식으로 BBIG 종목을 꼽았다. BBIG는 현재 수익보다 미래 성장에 반응하는 종목들로 경제 상승 모멘텀이 부각될 때 주가 상승도 이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환경도 BBIG를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BBIG에 대한 맹목적인 접근이 아니라 네 가지 테마의 상승 탄력을 고려해 종목을 선택해야 한다”며 “바이오, 배터리 순으로 관심을 두고 최근 예상치 못한 규제에 노출된 인터넷과 결국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준 게임은 투자매력이 손실돼 잠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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