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측 "조성은·박지원 만남은 '의혹 기획 준비'..출국금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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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4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최초 보도 20여일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고발 사주' 의혹을 기획하기 위한 준비 모임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박 원장과의) 만남을 전후한 지난달 10일과 12일에 대규모로 텔레그램을 캡처한 사실은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시점을 상의한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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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몇몇 주 AZ 인정 안 해..갈 곳은 인정"
尹 측 "조성은 출국하면 실체적 진실 미궁"
"박지원 일정표, 특수활동비 내역 확인해 동석자 밝혀야"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14일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가 최초 보도 20여일 전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것에 대해 “‘고발 사주’ 의혹을 기획하기 위한 준비 모임으로 의심받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또 조씨가 최근 출국 의사를 밝혔다며,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릴 것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에게 촉구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 캠프 정치공작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박 원장과 조씨의 공모 정황이 드러난 이상 공수처는 신속히 이 사건에 대해 수사를 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박 원장과 조씨가 식사를 한 지난달 11일을 전후해 조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텔레그램 메시지를 대량 캡처하는 등 ‘고발사주 의혹 보도’에 대한 준비 행위를 완료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고 했다.
특위는 “조씨는 ‘고발 사주 의혹이 보도된 9월 2일은 박 원장과 제가 원한 날짜가 아니다’라고 얼떨결에 고백했다”면서 “뉴스버스는 지난 14일자 보도를 통해 조씨로부터 최초 제보일 이후에는 추가 자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씨가 (박 원장과의) 만남을 전후한 지난달 10일과 12일에 대규모로 텔레그램을 캡처한 사실은 박 원장과 고발 사주 의혹 보도 시점을 상의한 정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특위는 조씨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공수처장 긴급 출국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씨가 해외로 출국하는 경우 사건의 실체적 진실은 미궁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화면을 캡처해 올리고 올리고 “미국 몇몇 주가 아스트라제네카(AZ)는 인정을 안 한다고 해 다시 알아보고 취소했다가 갈 곳은 인정이 된다고 해 다시 부랴부랴 AZ를 신청해서 완료(했다)”고 적었다.
특위는 “박 원장과 조씨의 공모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둘 사이의 통화 내역, 문자메시지, SNS(소셜미디어) 메시지 등을 긴급히 확보해야 한다”며 공수처에 강제 수사를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두 사람의 만남 장소였던 롯데호텔 식당의 출입 내역과 폐쇄 회로(CC)TV, 결제 내역 등을 통해 조씨와 박 원장 외에 제3의 인물이 동석했는지와 그 동석자가 이번 정치공작 기획에 공모했는지 여부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박 원장의 일정표, 특수활동비 사용내역 등도 확인해 공모관계 및 동석자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의 관여 정황이 전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공수처는 윤 전 총장을 피의자로 입건하고 일사천리로 강제수사를 개시했다”면서 “이에 반해 박 원장과 조씨는 다양한 공모 정황이 드러나고 있음에도 공수처가 정치공작 의혹에 관한 수사를 뭉개려 한다면 중립성과 존립 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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