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반도체 공장, 한미 동맹 최고 성공 사례다"..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인터뷰

이재철 2021. 9. 1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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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폼페이오 매경 인터뷰 ◆

14일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개막식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미국과 중국, 동북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쿼드 참여를 제안했다. [한주형 기자]
"대한민국이라는 경제 기계는 대단합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텍사스 반도체 첨단 공장은 최고의 한미 동맹 성공 사례입니다." 그는 기자가 묻지도 않았는데 먼저 '삼성'이라는 단어를 꺼냈다. 14일 오전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을 마치고 매일경제와 별도 인터뷰 자리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은 미국에서 최고의 반도체 공장으로 입지를 다진 삼성전자를 한미 동맹의 최고 성공 모델로 평가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동북아시아 역내 지정학 문제를 열거하는 과정에서 그는 "얼마 전 신문을 통해 삼성전자가 새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을 알았다. 만약 삼성이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반도체 공장을 미국이 아닌 중국에 지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을 것"이라며 흐뭇해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삼성 사례를 언급한 이유는 양국 동맹의 이익이 특히 '첨단기술'로 확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삼성과 같은 좋은 한국 기업이 미국 경제와 더 가까워지고, 또 미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결국 양국은 안보 부문에서 더욱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동맹 구조는 민간 부문의 탁월한 성과가 전제돼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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