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서 소변 보는 소?.. 개·고양이처럼 훈련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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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 개나 고양이처럼 훈련을 통해 한 곳에서만 배설하도록 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청결한 사육과 동시에 배설물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 억제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농장동물 생물학연구소(FBN)'의 동물심리학자 얀 랑바인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송아지를 대상으로 한 배설 훈련 실험 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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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농장동물 생물학연구소(FBN)’의 동물심리학자 얀 랑바인 박사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팀은 송아지를 대상으로 한 배설 훈련 실험 결과를 생물학 저널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사 한쪽에 변소를 마련하고, 젖소 송아지가 이곳에서 소변을 배출할 때마다 이들이 좋아하는 당밀시럽을 줘 화장실 이용 보상을 줬다. 변소 밖에서 일을 볼 때는 물을 끼얹는 등 불쾌한 경험을 갖게 했다.
실험 결과 불과 15일에서 몇 주 만에 16마리의 송아지 중 11마리에서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송아지가 2~4세 아동 수준에 맞먹는 배설 처리 능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소의 배변 활동을 조절하면 온실가스 배출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다. 소의 대·소변은 섞이면서 암모니아가 생성되는데, 암모니아가 토양으로 스며들어 미생물을 만나면 아산화질소로 전환돼 위협적 온실가스가 된다. 암모니아 가스는 농업 분야에서 가장 많이 방출되며 그중 절반 이상이 가축 사육에서 나온다.
연구팀은 실제 소를 키우는 시설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배설 훈련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랑바인 박사는 “앞으로 몇 년 안에 모든 소가 화장실을 이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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