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개국 '탄소중립의 시간' 다가와..기후변화 대응 서둘러야

한상헌 2021. 9. 1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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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지식포럼 / 나이절 토핑 COP26 챔피언 ◆

나이절 토핑 COP26(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후행동 챔피언(오른쪽)과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4일 세계지식포럼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 세션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주형 기자]
"탄소중립은 (국가-기업 간) 협업과 경쟁이 같이 이뤄져야 가능할 것이다."

나이절 토핑 COP26(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기후행동 챔피언은 14일 서울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2회 세계지식포럼 '기후변화를 위한 행동' 세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의 역할은 기업과 투자자, 조직, 도시와 지역의 협력을 강화하며 행동을 유도하고, 정부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자들과 이를 조정하는 것이다.

토핑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정부 주체를 포함하는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챔피언 자격으로 파리기후변화협약 탄소 저감, 녹색 회복 등을 위해 함께하도록 독려하고, 다자주의와 새로운 구조를 사용하면서 불평등과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COP26을 통해 어떻게 하면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으며 190여 개국이 단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면서 "탄소중립 경주를 시작해온 대학과 기업들이 탄소배출 절감을 약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핑은 반도체 기술의 기하급수적 발전을 설명하는 '무어의 법칙'이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많은 기업들이 석탄 사용을 중단하고 있고, 자동차 업계는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토핑은 "향후 10년간 (각국 정부와 기업이) 노력해야 한다. 모든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진다면 2030년까지 많은 돌파구가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을 언급하며 "190여 개 정부가 글래스고에서 중요한 선택을 하게 된다.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매우 중요한 시점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 함께 참석한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영국은 1990년대부터 탄소 감축을 진행했기 때문에 30년 가까운 기간 동안 노력해올 수 있었다"며 "한국도 짧은 시간이지만 굉장히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한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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