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ESG기업 발굴해 펀드상품에 대거 편입"
"액티브 ETF도 선보일 것"
이 CIO는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 하반기 주식시장을 진단하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이 CIO는 1994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한 이후 ING베어링증권, 대우증권, 토러스투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계량분석(퀀트) 부문에서 활약했다. 2014년부터 트러스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를 이끌어왔다. 이 CIO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독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이 담당 업종을 분석해 토론을 거쳐 결론을 도출하는 상향식(보텀업) 리서치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ESG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CIO는 "애널리스트들이 기업 분석을 하면서 외부기관 평가 점수와 달리 ESG 점수를 별도로 매기고 있다"면서 "ESG 점수가 좋은 기업은 상승 흐름이 생기기 어려운 만큼 개선하기 위해 변화를 보이는 기업을 편입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ETF시장에 대해서는 "ETF시장이 커지고 있어 두려움을 느낄 정도"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국내에 상장한 ETF가 500개가 넘는데 투자자들 입장에서 선택이 어렵고 테마형 ETF로는 변별력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시장에서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활용한 차별화한 액티브 ETF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현 시점을 경기상승 사이클이 중반부에서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업종·종목별로 차별화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정보기술(IT) 가운데 내년까지는 반도체 업종 강세가 예상된다"면서 "단기적으로 D램이 하락하고 있지만 경제가 정상화되면 반도체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의 진출을 가로막는 유리천장에 대해서도 덤덤하게 털어놨다. 이 CIO는 "한 15년 전만 해도 남성 직원이 대부분이었고 여성은 거의 없었다"면서 "그 당시는 유리천장을 생각했지만 위험 대비 수익률이라는 명확한 성과 측정치가 중요해지면서 유리천장 역시 점차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정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비트코인 5년내 10배 오른다" 돈나무언니 이번엔 믿어도 될까?
- "따상 못해도 따는 간다?" 17일 상장 현대중공업 전문가 전망은?
- 주식중개 점유율1위 키움證, `통합 금융플랫폼` 내놓는다
- "우수한 ESG기업 발굴…펀드상품에 대거 편입"
- 주주 친화책 꺼내든 한라, 주가 힘받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기업 인건비 부담에 청년 일자리 불안 [정년 연장 성공 조건]
- “전속계약 해지할 수도”…뉴진스, 어도어에 내용증명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