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안테나로 잘나가던 EMW, 돌연 상폐 심사 왜

김병근 2021. 9. 14.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EMW가 거래소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사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MW의 올 3분기 매출은 약 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EMW는 모바일 안테나 전문 제조업체로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가 최대주주다.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는 자산관리 및 투자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2월 EMW 창업자인 류병훈 전 대표로부터 최대주주 지분을 약 116억원에 사들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 EMW가 거래소의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회사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EMW의 올 3분기 매출은 약 9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 약 34% 늘어난 규모다. 영업손익도 1년 전 영업손실 16억원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EMW는 최근 고객사로부터 '고객혁신상'을 받는 등 기술력도 인정 받았다.

EMW는 모바일 안테나 전문 제조업체로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가 최대주주다.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는 특별관계자인 유한회사 엘디크레스코리아(2.69%), 유한회사 비프라우드(1.65%)를 포함해 이달 2일 기준 EMW 지분 18.34%를 보유하고 있다. 이앤에스인베스트먼트는 자산관리 및 투자업을 하는 회사로, 지난해 2월 EMW 창업자인 류병훈 전 대표로부터 최대주주 지분을 약 116억원에 사들였다.

EMW는 한때 연간 8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우량 중소기업이었다. 자체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클라로를 내놓는 등 부품업체에서 제품업체로의 변신도 모색했다. 업계 관계자는 “EMW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시장은 물론 개척하기 어려운 군수 및 보안용 안테나를 공급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3년 전 가시밭길을 걷기 시작하면서 상장폐지 기로에 서는 등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가 어려움을 겪게 된 것은 2018년 9월 류 전 대표의 횡령 등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5월 류 전 대표에게 징역 4년, 벌금 15억원, 추징금 7억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이달 9일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이 진행되는 사이 횡령 등 영향으로 회사는 상장폐지 위기에 처했고 대표가 수차례 바뀌는가 하면 경영권 분쟁도 잇따랐다.

지난 8월 대표 체제가 또 한 차례 바뀐 가운데 EMW는 상장폐지 여부 결정을 남겨두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회사 측이 낸 상장폐지 사유 해소를 위한 개선 계획 이행내역서를 토대로 10월 7일 전까지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EMW 관계자는 “거래 재개 등 회사 정상화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