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국방장관 "北 열병식은 내부 결속용..코로나19 있는 걸로 보여"

지형철 2021. 9. 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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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지난 9일 진행한 열병식은 내부 결속용이라고 서욱 국방장관이 평가했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으로부터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한 이유를 질의받고 "김정은 집권 10년차를 자축하고, 북한 내부가 삼중고(대북 제재, 수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행사를 해 체제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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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정권수립 기념일인 지난 9일 진행한 열병식은 내부 결속용이라고 서욱 국방장관이 평가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없다고 북한은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있는 걸로 보인다는 분석도 덧붙였습니다.

서 장관은 오늘(14일)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으로부터 북한이 열병식을 진행한 이유를 질의받고 “김정은 집권 10년차를 자축하고, 북한 내부가 삼중고(대북 제재, 수해,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는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행사를 해 체제 결속을 도모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정규군이 아닌 준군사 부대를 등장시켜 우리의 예비군 같은 무력을 과시하고, 내부 결속과 함께 북한 내의 수해 복구나 다른 공적이 있는 부대들에 대한 치하 목적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심야에 열병식을 진행한 이유로는 “극적인 연출 효과를 노렸으며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일부 탐지자산이 제한되는 것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열병식에 반영됐다는 분석도 내놨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열병식 영상에서 주황색 옷을 입고 방독면을 쓴 부대가 비상방역종대로 소개됐습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북한이 코로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김 의원은 “열병식을 참관한 모든 인원은 마스크를 벗었고 열병식장 밖에는 마스크를 쓰고 관측하는 게 보였다”면서 북한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 장관은 “북한 스스로는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 코로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열병식에 참석한 인원들은 검사를 정확히 하고 투입한 것 같고, 참가하는 외부 병력들은 조금 더 방역수칙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변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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