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가 집처럼 변신, 가전이 바꿀 미래

이유섭 2021. 9.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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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부사장

◆ 세계지식포럼 ◆

"모빌리티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새로운 차량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자동차 안에서 마치 집에 있는 것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캐빈'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장거리 운전자와 동승자를 위한 것으로, 차 안에 냉장고 등 가전기기를 갖추고,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영상 콘텐츠를 시청한다. 하차와 함께 자외선 램프가 켜지면서 소독을 시작하고 로봇이 바닥 청소를 해준다."

조주완 LG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부사장·사진)가 그리는 가전의 미래다. 조 부사장은 14일 세계지식포럼 '가전산업의 미래 환경 및 기술 변화와 LG전자의 혁신' 강연에서 "차 안을 재창조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이란 제목으로 강연을 진행한 조 부사장은 '소비자 경험'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그는 "LG전자 혁신의 중심에는 소비자가 있다"며 "소비자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한 많은 사용자 만족에 중심을 둔 '소비자 경험' 강화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조 부사장은 "과거에는 단순히 최대한 많은 사용자 만족에 초점을 뒀다면, 이제는 소비자 한 명을 위한 '맞춤'을 통해 가장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여한 게리 셔피로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할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의 모습을 온·오프라인 청중에게 소개했다. CTA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주관사다. 셔피로 회장은 "코로나19 이전 CES에서는 참석자 한 명당 평균 약 30회 미팅을 진행했다"며 "이 숫자를 2배로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CES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지만, 미래에는 지속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혀 행사를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함으로써 각종 비즈니스 미팅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을 시사했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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