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해양수산부 손잡고 여수에 친환경 수소항만 건설
SK E&S가 해양수산부와 함께 수소충전소와 생산기지 등을 모두 갖춘 '친환경 수소항만' 건설에 나선다. 수소를 이용한 선박이 증가할 것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다. 수소 연료전지 추진선은 내연기관보다 에너지 효율을 40% 이상 높일 수 있다. 또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 물질도 배출하지 않아 친환경 선박으로 손꼽힌다. 14일 SK E&S는 정부세종청사에서 해양수산부와 '탄소중립·친환경 수소항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 E&S는 전국 주요 항만에 항만 수소복합충전소와 블루수소 생산기지 구축 등을 검토하고, 해양수산부는 이를 위해 필요한 정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블루수소는 화석연료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탄소를 제거한 친환경 수소다.
SK E&S는 2023년까지 여수광양 항만에 국내 최초의 '항만 수소복합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수소복합충전소는 SK E&S가 생산한 액화수소를 항만과 배후단지에 공급하는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SK E&S는 향후 인천항,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으로 충전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SK E&S는 항만을 오가는 대형 물류트럭과 항만 내 하역·운송장비 등의 연료를 단계적으로 친환경 수소로 전환하는 데 앞장선다. 항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SK E&S는 항만공사 등과 협력해 '수소 야드트랙터'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야드트랙터는 부두 내에서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장비로 이를 수소 차량으로 전환할 경우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SK E&S는 궁극적으로 중장기 수소 생산 확대를 위해 항만 내에 친환경 블루수소 생산기지를 신규 구축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 해양수산부와 함께 적정 후보지를 검토할 예정이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수소산업 확대를 위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성장해야 한다"면서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친환경 수소항만 조성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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