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갔다 감염..5남매 남겨두고 숨진 美 30대 부부

이진경 2021. 9.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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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5명의 자녀를 둔 30대 부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카이파의 간호사 아내 데이비 마시아스(37)와 중학교 교사인 남편 대니얼 마시아스(39)가 코로나 투병 끝에 2주 간격으로 모두 숨졌다.

엄마 데이비는 막내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뒤인 지난달 26일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고, 아빠 대니얼도 이달 9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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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경 기자 ]

미국에서 5명의 자녀를 둔 30대 부부가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시간 13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카이파의 간호사 아내 데이비 마시아스(37)와 중학교 교사인 남편 대니얼 마시아스(39)가 코로나 투병 끝에 2주 간격으로 모두 숨졌다. 

엄마 데이비는 막내딸을 병원에서 출산한 뒤인 지난달 26일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을 거뒀고, 아빠 대니얼도 이달 9일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지난 7월 말 7살, 5살, 3살, 2살 아이들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났다. 당시 데이비는 막내딸을 임신한 상태였다. 

여행을 다녀온 이후 가족 전체가 코로나에 감염됐다. 아이들은 비교적 회복이 빨랐지만, 엄마와 아빠는 갈수록 병세가 나빠져 차례로 병원에 입원했다. 

데이비는 배 속의 태아를 걱정해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였으며, 대니얼의 경우 백신 접종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유족은 전했다.

중환자실에서 투병하던 데이비는 인공호흡 삽관 조치를 한 상태에서 지난달 18일 제왕절개를 통해 막내딸을 출산했으나, 출산 8일 뒤 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졌다.

아내와 같은 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대니얼은 막내딸이 세상에 나온 지 사흘 뒤 인공호흡기를 부착했지만, 아내가 숨진 사실조차 모른 채 뒤따라 눈을 감게 됐다. 

고아가 된 5명의 어린 자녀는 친조부모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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