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해 신임 감사원장 지명..감사원 첫 내부 출신 눈길

송주영 2021. 9. 1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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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신임 감사원장에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역대 감사원장은 판사 출신인 김영준·이회창·이시윤·김황식·황찬현·최재형 전 원장부터 검사 출신인 한승헌·이종남 전 원장 등 법조인 출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최 전 원장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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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조인 발탁 이례적.."정치적 중립·독립 중요"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 /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4일) 신임 감사원장에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습니다.

지난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내부 출신 후보자 지명은 처음입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최 후보자는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후보자는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1989년부터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기획관리실장과 제1사무처장, 감사위원 등을 두루 거쳐 2018년 퇴직해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비법조인 발탁이란 점도 눈에 띕니다.

역대 감사원장은 판사 출신인 김영준·이회창·이시윤·김황식·황찬현·최재형 전 원장부터 검사 출신인 한승헌·이종남 전 원장 등 법조인 출신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비법조인을 발탁한 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현 정부와 각을 세우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로 출마선언한 점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최 전 원장 사퇴 78일 만에 후임자를 지명한 건 너무 늦었다는 지적에 대해 "정치적 중립, 독립이 중요하기 때문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 사진 =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도 당시 최 전 원장 사표를 수리하면서 "감사원장의 임기 보장은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한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작심 비판했습니다.

감사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입니다. 따라서 최재해 후보자는 국회 표결을 거쳐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 송주영 기자 ngo99@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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