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만 접종해서 좋았는데.. 전문가 "얀센 중증 예방효과 떨어져, 추가 접종 가능성도"

장윤서 기자 2021. 9.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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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와 관련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14일 '백신 안전성 관련 설명회'를 통해 "(백신 접종) 초기에 백신마다 접종군이 달라서 부작용 관련 조사 역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얀센의 경우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돌파감염 사례 증가 등)그런 결과가 나온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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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얀센 코로나19 백신 40만 회분이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연합뉴스

한 번만 접종하면 되는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중증 예방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두고 의료계 전문가들은 얀센이 다른 백신보다 항체가가 낮을 수 있어, 2회 접종 전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현지 시각)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이 공개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조사’ 보고서 결과에서 지난 4∼8월 얀센 백신을 맞은 100만 명 중 3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29명은 중증인 것으로 나타났다. 얀센 백신 접종 후 돌파 감염으로 사망한 사람도 4명 있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73∼87세였고, 대부분 심각한 기저질환을 갖고 있었다.

일부 대학병원에서는 얀센 백신을 맞고도 중환자실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비율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마르세유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치고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 7명 중 4명이, 투르에서는 6명 중 3명이 얀센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17명이었다.

문제는 얀센 백신 접종자들이 돌파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분석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에 있어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90%대인 반면 얀센은 66.9%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도 얀센 백신 효과 관련한 논란이 있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131%로 나타났다. 전체 접종 완료자 중 발생률인 0.04%의 4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0.042%인 아스트라제네카, 0.023%인 화이자, 0.008%인 모더나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이와 관련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14일 ‘백신 안전성 관련 설명회’를 통해 “(백신 접종) 초기에 백신마다 접종군이 달라서 부작용 관련 조사 역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얀센의 경우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돌파감염 사례 증가 등)그런 결과가 나온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얀센 백신이 1회 접종에 그치는 만큼 2회 접종인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에는 동의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얀센의 경우 1회 접종이기에 면역 반응 측면에서 다회 접종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별로 접종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얀센 백신도 부스터샷 혹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교차접종을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좀 더 과학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강동윤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계열과 교차접종을 권하고 있어 얀센 역시 이론적으로 못할 것은 없다”며 “다만 언제 어느 시점에 무엇을 맞아야 적절한지 연구가 있어야 하며, 이는 개별 연구진이나 정부가 아닌 얀센이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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