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이슈 대격돌.. 野 "文, 간첩 도움받아 당선" vs 與 "안보 왜곡"

김나경 2021. 9. 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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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북한 문제와 안보 정책을 두고 날이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야당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됐다"고 한 데 대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격돌했다.

여야 의원들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때 아닌 '간첩 문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야당은 지난 13일 북한 순항미사일을 미리 탐지하지 못한 게 아니냐고 질타한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력이 강화됐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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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
野 김석기 "文, 간첩 도움으로 대통령 됐다"
김부겸 "지나친 비약".. 與 김병주 "안보왜곡"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이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1회 국회(정기회) 제05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김부겸 총리에게 질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여야가 북한 문제와 안보 정책을 두고 날이 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야당 일각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됐다"고 한 데 대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면서 격돌했다.

북한 순항미사일 발사 등 외교·안보 이슈에 대한 의견차가 단적으로 드러났다는 평가다.

여야 의원들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때 아닌 '간첩 문제'로 갑론을박을 벌였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가 김정은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이 갑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나오자 여당 의원들은 고성으로 항의했다. 김부겸 총리는 "제가 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김 의원은 공세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에 간첩이 있었다는 점을 물고 늘어졌다.

김 의원은 "대선캠프에 간첩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어떻게 간첩을 못 가려내고 캠프 특보로 넣었냐"고 질타했다.

김 총리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대통령이 간첩 때문에 당선됐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일축했지만 공방은 이어졌다.

문재인 정부의 '국방력'을 두고도 정부·여당과 야당은 다른 시각을 보였다.

야당은 지난 13일 북한 순항미사일을 미리 탐지하지 못한 게 아니냐고 질타한 반면, 여당은 문재인 정부 들어 국방력이 강화됐다고 반박했다.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석기 의원 발언에 대해 "어떻게 저렇게 사실을 안보를 왜곡하는지 깜짝 놀랐다"며 "문재인 정부 안보는 5000년 역사상 가장 강하다"고 했다. 그 근거로 매년 국방비 예산이 7% 가량 늘어난 점, 도산 안창호함 등 전력자산을 강화한 점 등을 들었다.

서욱 국방부 장관 또한 "저희 장병들이 선진화, 과학화된 전략을 갖고 국가 방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병주 의원이 "최고의 안보는 하나된 마음이다. 지금 야당에서는 안보 불안을 부추겨서 안보를 분열시키고 있다"고 지적하자, 서 장관도 "군이 노력하는 것은 평가 받아야 마땅하다"며 야당을 에둘러 비판했다.

서 장관은 "순항 미사일 탐지 능력을 갖고 있다. 앞으로 촘촘하게 탐색하고 단점이 있다면 보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한·미·일 동맹과 한·일관계, 미·중 갈등을 비롯한 외교·통일 현안에 대해 정부·여당과 야당간 설전이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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