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재형 후임 감사원장에 '첫 감사원 출신' 최재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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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임기 중 사퇴로 공석이었던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 전 감사원장 사퇴 78일 만에 후임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이 중요하기 때문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서 그만큼 시간이 소여됐다"며 "문재인 정부는 기관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 그리고 임기 보장, 이런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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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대내외 신망 두터운 감사행정 전문가"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임기 중 사퇴로 공석이었던 감사원장 후보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첫 내부 출신 감사원장이 된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 이같은 인사를 발표한 뒤 "최 후보자는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두루 갖추고 있어 대내외에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이어 "감사원에 재직하면서 쌓은 균형감 있는 식견과 탁월한 업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28회에 합격해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등에서 근무한 뒤 1989년부터 약 30년간 감사원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에서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감사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는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했다.
감사원장은 헌법 제98조에서 임기 4년을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 후보자는 임명 시 내년 5월에 출범하는 새 정권에서도 감사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내년 3월 대선을 6개월가량 앞둔 시점에 임기 4년이 보장된 감사원장 후보자를 지명한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임 감사원장의 갑작스러운 사퇴가 있었고, 그에 따른 차질없는 감사운영, 감사원 조직의 안정성, 이런 것들을 종합해 감사원장의 임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오늘 지명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 전 감사원장 사퇴 78일 만에 후임자를 지명한 배경에 대해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이 중요하기 때문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기 위해서 그만큼 시간이 소여됐다"며 "문재인 정부는 기관의 정치적 독립성과 중립성 그리고 임기 보장, 이런 원칙을 충실하게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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