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기본사기꾼'이라 지칭한 하태경.."개발이익삥땅 도왔나"

권준영 2021. 9. 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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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지구 특혜 의혹'을 거론하면서 "'기본사기꾼' 이재명. 개발이익환수 외치더니 개발이익삥땅 도왔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하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개발이익환수'를 한다며 공영개발을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이 시끄럽다. 시끄러운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재명 후보는 입만 열면 '개발이익환수'를 외쳤지만, 사업지분 1%를 보유한 자본금 5천만 원의 개인기업에 무려 577억 원의 배당이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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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 공익사업' 사기 치지 말고 '지분 1% 개인기업'이 577억원이나 챙겨간 이유를 밝혀라"
"시민들에게 이익을 돌리겠다며 사업을 벌였으면,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이익이 돌아가야 정상"
"입에 거품부터 물며 '모범적인 공익사업'이라 사기칠 생각 말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해 답하라"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범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장지구 특혜 의혹'을 거론하면서 "'기본사기꾼' 이재명. 개발이익환수 외치더니 개발이익삥땅 도왔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범 공익사업' 사기 치지 말고 '지분 1% 개인기업'이 577억원이나 챙겨간 이유를 밝혀라"며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개발이익환수'를 한다며 공영개발을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이 시끄럽다. 시끄러운 이유는 간단하다"며 "이재명 후보는 입만 열면 '개발이익환수'를 외쳤지만, 사업지분 1%를 보유한 자본금 5천만 원의 개인기업에 무려 577억 원의 배당이 돌아가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모범적인 공익사업' 운운하며 '5503억 원 상당이 성남시에 환수됐다'고 물타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개발이익환수'를 통해 시민들에게 이익을 돌리겠다며 사업을 벌였으면 시민들에게 가장 많은 이익이 돌아가야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분 1%를 가진 개인기업 화천대유가 577억원, 지분 6% SK증권이 3460억원을 챙겼다'고 한다"며 "반면 '지분 절반을 보유한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받은 이익 배당금은 1830억원'이라는 것이다. 이 정도면 '개발이익환수'가 아니라 '개발이익삥땅' 아닌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하 의원은 "의혹을 제기하는 측에선 바로 이 비상식적인 배분 구조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는 입에 거품부터 물며 '모범적인 공익사업'이라 사기칠 생각 말고,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대답을 하시기 바란다"고 직격했다.

한편, 이날 이재명 지사는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 성남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조선일보는 민주당 경선과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손을 떼라"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대선 후보자인 저에 대한 견강부회식 마타도어 보도는 공직선거법이 정한 후보자 비방에 해당하고, 선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행위다. 조선일보는 언론의 선거중립의무를 상기하고 정론직필하며, 경선과 대선개입을 중단하시기 바란다"며 "단군 이래 최대 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개발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대장동개발은 국민의힘 소속 신 모 전 국회의원이 주동이 되어 추진하였고 수천억원 개발이익이 예상되던 민간개발사업이었는데, 제가 성남시장이 되면서 성남시 공공개발로 전환해 개발이익 5503억원 가량을 성남시로 환수한 대표적인 모범개발행정 사례"라고 밝혔다.

한편, 대장동 의혹은 성남시장 재선 후 공영개발로 추진한 대장지구 개발사업 컨소시엄에 선정된 '성남의 뜰'과 해당 컨소시엄에 참여한 업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이 지사와 특수관계에 있다는 것이 골자다.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이 지사 아들이 개발 참여 업체의 계열사에 재직 중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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