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업' 윤시윤 "'김탁구' 50% 시청률 부담, 극복하려 했다" [N시청률]①

안태현 기자 2021. 9. 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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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유 레이즈 미 업'(극본 모지혜/ 연출 김장한)이 지난달 31일 웨이브를 통해 전편 공개됐다.

'유 레이즈 미 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 분)이 첫사랑 루다(안희연 분)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섹시 발랄 코미디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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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시윤/ 사진제공=웨이브 © 뉴스1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유 레이즈 미 업'(극본 모지혜/ 연출 김장한)이 지난달 31일 웨이브를 통해 전편 공개됐다. '유 레이즈 미 업'은 고개 숙인 30대 용식(윤시윤 분)이 첫사랑 루다(안희연 분)를 비뇨기과 주치의로 재회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인생의 주인공이 되는 섹시 발랄 코미디 드라마다.

윤시윤은 극 중 30대 공시생이자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용식 캐릭터를 연기했다. 자존감이 낮은 인물이 첫사랑 루다를 통해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심도 깊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인터뷰를 가진 윤시윤은 '유 레이즈 미 업' 속 용식을 연기하며 느낀 점과 깊숙한 고민 등에 대해 풀어놓았다.

배우 윤시윤/ 사진제공=웨이브 © 뉴스1

-발기부전에 걸린 주인공이라는 설정이 부담스럽지는 않았나.

▶주제 자체가 민감할 수도 있고 도전이 어렵지 않았느냐는 우려가 있었다. 의외로 저는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 드라마라는 게 시청자 분들이 어떤 드라마야라고 접근하시는데 최대한 짧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게 좋은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발기부전 환자가 첫사랑인 의사와 함께 그걸 치유해간다는 게 명확하고 특이하다. 그것만으로도 작품의 힘이 참여하고 싶게 만들었다. 시청자 분들도 발기부전이라는 것을 거부감있게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흥미요소로서 접근하시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

-자존감 낮은 인물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나.

▶저는 자존감이 낮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분들의 요소를 찾아보니깐 그 분들은 자기 자신의 감정 표현이라든가 자기 자신을 내세우는 데에 소극적인 게 많더라. 저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었다. 저는 모든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이다. 그래서 배우 윤시윤이라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절제하는 게 필요했다. 슬프거나 억울하거나 화나는 모든 감정을 억누르면서 표현해야만 했다.

-용식 캐릭터를 연기하며 감정소모가 있지는 않았나.

▶오히려 감정소모라기 보다는 한 걸음씩 자존감을 극복해가는 과정들에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풍부한 감정 표현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게 즐거운 과정이었다. 용식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단단해져가는 느낌, 행복한 느낌들을 많이 받았다. 체력적인 부분은 생방송으로 진행되지 않는 사전제작이었다 보니 너무 편했다. 물론 현장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점에서 좋았다. OTT 오리지널에는 처음으로 도전하면서 이런 게 좋은 이점이 될 수 있구나 생각을 했다.

-자존감이 낮아졌던 경험이 있거나, 그걸 극복하기 위해 했던 일이 있나.

▶저도 슬럼프를 극복 중이다. 슬럼프라고 하기 보다는, 저라는 배우가 연기자로서 대중들에 알려지기 전에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 50%라는 숫자로 알려진 게 먼저였다고 생각한다. '저 친구가 뭐하는 친구지' '연기를 어떻게 하지'를 먼저 선보이기 전에 신인이 주인공을 맡아서 50%가 넘는 시청률을 받았다. 그 이후에 작품은 몇 퍼센트, 다음 작품은 또 몇 퍼센트라고 평가받는 것이 저에게는 굉장히 컸다.

하지만 배우로서 성공하는 작품이 얼마나 될까 싶다. 그런데 성공할 때만 성취감을 느낀다면 불행하고 위험한 거라 생각한다. 개인의 삶에서 아주 작은 도전들을 하면서 성취감을 얻으며 그런 걸 극복하려 했다. 배우로서 압박감이 들고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들때면 개인적인 취미로 성취해나가면서 이겨내 나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일도 정말 중요하고 열정있게 하지만 제 개인의 삶 또한 일 만큼이나 열정있게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꿈을 가지고 대단한 인생을 살아가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 성취와 경험, 추억이 모이다보면 제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자존감이라는 건 나라는 사람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거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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