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쉬, "스티로폼박스 대체하는 친환경 보타쉬 박스 개발했죠"

곽유진 기자 2021. 9.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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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다.

식품, 배송 관련 업계 또한 환경 오염의 주범인 스티로폼의 대체재를 찾는 데 분주하다.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배송 시 스티로폼 대신 종이박스를 쓰려면 일반적으로 2가지 방식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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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다. 식품, 배송 관련 업계 또한 환경 오염의 주범인 스티로폼의 대체재를 찾는 데 분주하다. 냉동 식품을 배송할 때 주로 스티로폼을 사용해 왔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선식품 배송 시 스티로폼 대신 종이박스를 쓰려면 일반적으로 2가지 방식을 취해야 한다. 종이박스 내부에 알루미늄·호일을 부착하는 방법과 박스 내부에 파라핀 코팅을 입히는 방식이다. 양쪽 다 보냉을 위해서다. 특히 파라핀 코팅 방식은 손톱 등으로 긁히면 방수 기능을 잃어 물이 새는 게 단점이다.

2가지 방식 모두 스티로폼을 대체할 수는 있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폐기 시 종이박스와 알루미늄·호일, 종이박스와 코팅제를 따로 분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활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까닭이기도 하다.

유선균 보타쉬 대표/사진제공=보타쉬

유선균 보타쉬 대표가 업계 최초로 신선식품을 배송할 수 있는 종이 포장재를 개발한 배경이다. 유 대표는 지난해 친환경 패키징 스타트업 보타쉬를 설립하고 분리 배출이 필요 없는 친환경 '보타쉬 박스'를 개발,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종이류 분리 배출 인증'을 획득했다.

"스티로폼은 분해되는 데 500년 걸립니다. 반면 보냉용 종이 상자는 내장재를 분리 배출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죠. 두 가지 문제를 모두 잡았습니다."

유 대표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 '바이오매스'(Bio-mass)를 활용했다"면서 "바이오매스 필름을 골판지 박스 내부에 라미네이팅 방식으로 붙였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는 '액상 도포형 코팅방식'을 썼지만 바이오매스는 열에 취약한 게 단점"이라며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으로 라미네이팅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라미네이팅 방식은 내구성과 수분 흡수 시 유지력 등의 면에서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대표는 "특히 박스 폐기 시 필름을 따로 분리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생분해가 아닌 재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개발했다"고 언급했다.

유 대표는 환경 이슈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쇼핑과 비대면 배송이 늘면서 택배 포장재의 사용량이 급증했다"며 "이 때문에 과대 포장, 재활용 등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냉장·냉동 식품뿐 아니라 보냉이 필요하지 않아도 스티로폼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식품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식품 업체들과 협력해 친환경 종이박스 선물세트를 기획했습니다. 보통 명절이면 포장재 사용량이 매우 늘어나는데요. 추석을 대비해 과대 포장 문제를 조금이나마 해결하고 싶었습니다. 신생 스타트업이지만 기후 변화 위기에 힘을 보태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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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유진 기자 gy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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