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려 죽이고픈 악역"..김무열 밝힌 #'보이스' #변요한과 호흡 #♥윤승아 [MD인터뷰](종합)

2021. 9. 1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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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보이스'의 강렬한 악역으로 추석 극장가를 휩쓸 전망이다.

김무열은 14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일(15일) 신작 '보이스' 개봉을 앞두며 이와 관련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김무열)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 범죄액션물. 누구나 알고 있으나 그 실체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지 못했던 보이스피싱 소재를 대한민국 최초로 영화화했다. 공동 연출자 김선, 김곡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의 철저한 사전조사와 상상력으로 그 치밀한 보이스피싱 범죄 세계를 리얼하게 그렸다.

극 중 김무열은 곽프로 역할로 분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열연을 펼쳤다. 곽프로는 보이스피싱 본거지, 일명 '콜센터'의 기획실 총책으로 공감을 무기로 피해자들을 쥐고 흔드는 극악무도한 범죄자. 김무열의 아이디어를 아끼지 않은 노력과 디테일한 표현력으로 악역의 전형성을 벗어난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됐다.

이날 김무열은 "악역이든 어떤 역할이든 심적으로 공감이 되어 자기 합리화가 만들어지는데 곽프로는 넉넉하게 얘기해도 이해가 겨우 가는 그런 나쁜 놈이었던 거 같다. 감독님과 논의 끝에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악인을 롤모델로 만들어놓고 거길 향해 갔다. 저도 나름 정의로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곽프로를 연기하는 저조차도 밉고 때려죽이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 분노를 극대화시켜서 그렇다면 어떤 인간이 이런 범죄를 저지를 것인가 하는 상상을 많이 가미해 표현하려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화를 위해 실제 보이스피싱 사례들을 찾아보고 전문가분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요즘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예전에 희화됐던 결과는 너무 다르더라. 사실 '보이스'가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이스피싱 규모가 커다랗게 넓게 퍼져 있다. 체크카드 1회 출금액 제한을 둔 것도 보이스피싱 때문이라고 하더라. 이게 정말 이 사회에서 심각하고 밀접한 범죄라는 걸 저도 '보이스'를 찍으면서 알았다. 실체적으로 무시무시하게 다가왔다"라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그러면서 김무열은 "곽프로가 워낙 얄밉고 때려 죽이고 싶은 캐릭터라서, 보이스피싱을 당하셨거나 유사한 피해를 겪으신 주변분들이 '보이스' 속 서준과의 대립을 보시고 작게나마 대리만족을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후배 변요한과 첫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김무열은 "변요한은 본인의 일에 대한 존중도 있고 배우가 연기하는 데 있어 그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변요한만큼 못 했던 거 같다. 사실 영화 현장에서 촬영할 수 있는 물리적 시간이 한정돼 있기에, 직업적 소명 의식을 느끼면서 일하기가 쉽지 않다"라며 "변요한에게 가장 놀라고, 보면서 많은 걸 느낀 모습은 상대방 배우에 대한 존중이었다. 존중이 느껴져서, 상대방이 연기를 할 때 더 신나고 즐겁게 하면서도 성취감을 갖게 하더라. 변요한의 그런 존중 덕분에 작업하면서 큰 힘이 되었다. 본인이 안 나오는 장면이 촬영될 때도 동료 배우들의 모니터를 확인해 주면서 진심으로 칭찬해 주더라"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변요한이 연기 잘하는 건 이미 검증이 된 부분이고, 저랑 몇 살 차이 안 나는 동생이지만 많이 배우고 느꼈다. 참 좋은 배우다"라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김무열은 "변요한은 정말 온몸을 아끼지 않고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저는 얍삽한 액션을 했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무열은 "저희 어머님도 저를 사칭한 톡을 받기도 했고, 어머님께도 아내 윤승아한테도 악성 앱 등에 대해 미리 많이 얘기를 해줬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보이스'에 대한 윤승아의 반응에 대해선 "아내도 아직 '보이스'를 관람하기 전인데,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특히 김무열과 윤승아 부부는 최근 강원도 양양에 133평의 4층짜리 건물을 지으며 화제를 모았던 바.

김무열은 "지금은 양양에 못 가고 있다. 많이 바쁘기도 하고, 가족 중에 반려견이 많이 아파서 병간호를 하며 지내고 있다. 저도 양양 생활이 그립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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