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람다·뮤 변이도 검사후 1시간내 신속 진단

김시균 2021. 9.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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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젠바이오텍 신제품 출시
WHO 지정한 9종 변이 대상
日·유럽·중동 10개국에
제품 성능 평가 위해 수출
진단키트 기업 코젠바이오텍이 코로나19 람다·뮤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핵심 변이 9종을 1시간 내에 감별해내는 '파워체크 변이진단키트 Ver.2.0'을 선보인다. 이 회사가 지난 5월 개발한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가 우려 변이, 관심 변이, 기타 변이 12종(種)을 검출한다면, 이번에는 WHO가 지정한 우려 변이 4종, 관심 변이 5종만을 집중 검사한다. 최근 코로나19 람다·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법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핵심 변이 검출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14일 코젠바이오텍에 따르면 이번 변이 진단키트는 회사가 2010년 개발한 '쌀품종 및 원산지 검정법'에 적용한 다중 SNP 마커 분석 기술을 활용했다. SNP 마커 분석 기술은 2014년 과학기술포장을 받은 기술로, 280여 개 쌀 품종을 신속하게 구별·검정할 수 있다. SNP 마커 분석 기술을 통해 수많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핵심 부위만을 선별해 검사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노동력과 시약, 시간만 투입된다.

남용석 코젠바이오텍 대표(사진)는 "코로나19 감염력을 증가시키거나 백신과 치료제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요인인 수용체결합부위(RBD)와 관련한 변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국제적인 기구에서 발표하는 유전체 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신규 변이주 감별 제품을 앞으로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지난 10일부터 일본, 유럽, 중동 10개국 보건부와 질병통제센터, 임상기관 등에 성능 평가를 위한 수출이 개시됐다. 향후 60개국 이상으로 수출 국가가 확대될 예정이다. 특히 남미 위주로 확산되는 '뮤 변이'에 대응하고자 중남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젠바이오텍은 국내에 유입되지 않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 최근 인도, 말레이시아 등에서 발생한 '니파' 바이러스에 주목하는 것이 한 예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최대 75%에 달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코젠바이오텍은 이미 지난해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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