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의원들 "금감원, 손태승 징계취소 판결 즉각 항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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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은 14일 금융감독원을 향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처분 취소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견에서 "항소를 포기한다면 똑같은 사유로 똑같은 제재 조치를 받은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에 대한 징계처분도 즉각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1심 판결이 판례로 굳어진다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 마련과 감독 당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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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명은 14일 금융감독원을 향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문책경고 처분 취소 판결에 대해 즉각 항소하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무위 소속 이용우 오기형 의원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항소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고 어제는 항소를 포기할 것이라는 기사도 보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달 27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데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 1심에서 승소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회견에서 "항소를 포기한다면 똑같은 사유로 똑같은 제재 조치를 받은 함영주 전 하나은행장에 대한 징계처분도 즉각 취소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면서 "1심 판결이 판례로 굳어진다면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기준 마련과 감독 당국의 금융기관에 대한 효과적인 제재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법원의 판결에 대해서도 "대규모 소비자 피해를 발생시킨 금융회사 수장에게 면죄부를 줬다"며 "금융사가 마련해야 하는 내부통제 범위를 사실상 축소했다"고 비판했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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