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기대감에 급등한 여행·항공주..노랑풍선 19%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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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행·항공사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의 상승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여행사들이 잇달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행사들은 잇달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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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영업 정상화 후 영업익 1000억원 전망"
14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여행·항공사들의 주가가 동반 급등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의 상승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상황에서, 여행사들이 잇달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노랑풍선(104620)은 전날보다 19.03% 오른 1만5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039130)는 9.16% 상승한 8만8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모두투어(080160)는 5.5%, 레드캡투어(038390)는 5.1%, 참좋은여행(094850)은 4.3% 상승했다.
항공주인 티웨이홀딩스(004870)는 전날보다 11.24% 오른 13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진에어(272450) 주가는 7%, 대한항공우(003495)는 6.6%, 티웨이항공(091810)은 5.5%, 대한항공(003490)은 4%, 제주항공(089590)은 3.3% 상승 마감했다.
최근 증시 전문가들은 여행 수요의 회복에 대해 잇달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선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8% 증가한 1548만명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 수요는 올해 3월부터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5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5% 증가한 312만명을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전세계 184개국에서 약 57억1000만회분의 백신이 투여되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37% 이상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1차 접종률은 42%에 달하고 9월 중으로 70%를 돌파할 것”이라며 “‘위드 코로나‘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는 만큼, 해외 여행의 안전성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백신 접종자에게 해외 출입국 자격을 인증해주는 ‘백신 여권’이 도입된다면, 해외 여행 수요의 급증으로 여행·항공주에 매수세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 유럽연합(EU)은 7월부터 백신 여권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여행사들은 잇달아 정상 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10월부터 전 직원 정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주 전 직원에게 복직을 통보한 데 이어, 다음 달부터는 급여도 정상 지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인터파크투어 역시 이달부터 정상근무를 실시 중이며, 모두투어도 단계별 정상근무 체제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2년 간 해외에 나가지 못한 사람들의 ‘보복 여행’ 수요가 향후 최소 2~3년 간 발생할 것”이라며 “하나투어의 경우 영업이 정상화하면 연간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의 추정치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올해 1058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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