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日서 자체 플랫폼 개발 포기.."닛산 플랫폼 빌려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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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완성차 제조업체 미쓰비시자동차가 2026년 부터는 자체 차량 플랫폼 개발을 포기하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 모델에 닛산자동차의 것을 빌려쓰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일본 완성차 기업이 자체 플랫폼 개발을 포기하는 것은 미쓰비시가 처음이다.
미쓰비시 외에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 또한 플랫폼 개발에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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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완성차 제조업체 미쓰비시자동차가 2026년 부터는 자체 차량 플랫폼 개발을 포기하고 일본에서 판매하는 모든 차량 모델에 닛산자동차의 것을 빌려쓰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이 13일 보도했다.
닛산과 미쓰비시는 프랑스 완성차 제조업체인 르노와 3사 협업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특히 닛산과 미쓰비시는 2019년 당시 플랫폼의 40%가량을 공유할 만큼 긴밀한 관계였던 만큼 이번 결정으로 양사의 협력관계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미쓰비시는 플랫폼 등의 연구개발 분야에 투자하고 있는 비용을 절약해 전기차(EV)를 비롯한 다른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일본 완성차 기업이 자체 플랫폼 개발을 포기하는 것은 미쓰비시가 처음이다.
플랫폼은 차량의 동력장치인 파워트레인의 배치, 중량 배분과 무게 중심 등을 포괄하는 핵심 구조물이지만 하나의 플랫폼을 개발비가 신차 개발비의 50%를 차지할만큼 막대한 투자금이 필요하다.
지난 2년간 계속해서 적자를 낸 미쓰비시는 수익이 나지 않는 모델들의 생산을 중단하는 등 재정 정비에 힘써왔다. 지난 7월에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파제로의 생산을 중단했고 앞선 2016년에도 세단 모델 하나의 생산도 중단했다.
미쓰비시가 2022년까지 사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비 예산은 약 990억엔(약1조540억원)인데 이는 가장 많은 예산을 보유했던 지난 2019년에 비해 30%밖에 되지 않는 규모다.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3월 기준 총 8개이던 자체 플랫폼을 2026년까지 4개로 줄여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주요 시장인 동남아시아를 타겟으로 해 2개 정도의 플랫폼을 닛산자동차와 공동 개발해 공유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외에 다른 일본 자동차 업체들 또한 플랫폼 개발에 투자를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바루는 2016년부터 2개의 플랫폼 생산을 중단했다. 혼다자동차는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포드사는 독일 폭스바겐과 EV용 플랫폼을 공유 계약을 맺으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미쓰비시 측은 플랫폼 개발은 중단하지만 차량 내외부 디자인과 구동 장치 개발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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