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10만부 찍던 KTX 잡지 잠정 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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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엑스(KTX) 열차 좌석에 꽂혀 철도여행 동반자 구실을 했던 여행잡지 <케이티엑스(KTX) 매거진>이 9월호를 끝으로 잠정 휴간에 들어가게 됐다.
14일 코레일과 성우애드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케이티엑스 매거진> 10월호 제작이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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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부도로 10월호 이후 제작 불투명
케이티엑스(KTX) 열차 좌석에 꽂혀 철도여행 동반자 구실을 했던 여행잡지 <케이티엑스(KTX) 매거진>이 9월호를 끝으로 잠정 휴간에 들어가게 됐다.
14일 코레일과 성우애드컴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케이티엑스 매거진> 10월호 제작이 불투명한 상태다. 코레일 관계자는 “제작업체가 8월31일자로 파산신청을 했고 새로운 사업자 선정 공모가 이뤄질 동안 잡지 제작이 힘든 상황”이라며 “휴일을 제외하고 45일 동안 공고를 해야하기 때문에 연말까지도 잡지 제작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케이티엑스 객차 각 좌석에 꽂혀있는 <케이티엑스 매거진>은 매월 10만부를 발행해왔다. 2004년부터 발간되기 시작했고 2015년부터는 성우애드컴에서 제작을 맡아왔다. 성우애드컴에서 <케이티엑스 매거진>을 제작해온 이영란 편집국장은 “코로나 폭풍에 여행업계가 얼어붙은 와중에도 버텨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하루이틀만 배포가 늦어도 민원이 생길 정도로 충성 독자가 많은데 10월호가 꽂히지 않을 때 당황하실 독자 분이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엑스 매거진>은 코레일이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사업자 선정만 한 뒤, 업체가 잡지에 들어오는 광고수익으로 자체 수익을 창출하는 구조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여행산업 위축으로 인해 광고 수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운영에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코로나 와중에 진행된 지난해 사업자 공모 때는 다른 업체가 공모에 응하지 않아 성우애드컴 단독으로 입찰을 했다.
이 편집국장은 “기자 하나만 바뀌어도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는데, 독자들에게 좋은 여행 하시라는 굿바이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며 “초유의 휴간 사태를 일으켜서 편집국장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진명선 기자 tor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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