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리지 팬들 "초심 성찰, 다시 일어서길"

이재은 온라인기자 2021. 9. 1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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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리지 SNS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빚은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눈물로 사과한 가운데, 팬들이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는 14일 성명문에서 “음주운전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다. 특히 2018년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일명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되면서,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고 운을 뗐다.

이어 “리지는 2016년 방송된 SBS ‘드라이브 클럽’에 출연해 “자동차 사고 경력이 많아서 할증이 많이 붙었다”며 “보험료만 600여만원이고 4년 동안 1만7000㎞도 안 탔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고 했다.

또한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길 권하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연예인 갤러리는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며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라며, 리지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다 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여자연예인 갤러리는 “리지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여자연예인들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하고 인권 보호의 체계를 확립시키기 위해 더욱 분골쇄신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지는 지난 5월 18일 오후 10시 12분쯤 술을 마신 채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근처에서 본인 차량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와 택시기사를 포함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리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다음은 여자연예인 갤러리 성명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여자 연예인 갤러리입니다.

대한민국 여자 연예인들에 대해 서로 소통하고 공감을 형성하는 여자 연예인 갤러리는 평소 여자 연예인들의 인권 향상을 위해 언제나 열린 자세로 연예계 소식을 귀담아듣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커뮤니티입니다.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방송인 리지가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지난 5월 음주운전 사고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을 전한 것과 관련, 팬들의 공식 입장을 발표합니다.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타인에게도 크나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고, 그로 인해 한 가정이 송두리째 무너진 사례도 부지기수인 만큼, 그 어떠한 말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입니다.

특히 2018년 음주운전으로 인명 피해를 낸 운전자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음주운전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 등을 담은 일명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 통과되면서, 사회적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은 더욱 높아진 상황입니다.

리지는 2016년 방송된 SBS ‘드라이브 클럽’에 출연해 “자동차 사고 경력이 많아서 할증이 많이 붙었다”라며, “보험료만 600여만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4년 동안 1만7000㎞도 안 탔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그 같은 ‘사고 경력’이 ‘습관’이 되어 오늘의 사태를 맞이한 것이라 판단되기에, 자신의 잘못을 책망하기에 앞서 근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라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길 권하고 싶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는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습니다.

‘인생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인생의 길흉화복은 항상 바뀌어 미리 헤아릴 수 없는 만큼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라며, 리지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를 성찰하다 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자 연예인 갤러리 일동은 리지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여자 연예인들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하고 인권 보호의 체계를 확립시키기 위해 더욱 분골쇄신할 것을 다짐하는 바입니다.

이재은 온라인기자 rheel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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