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추석시즌 임원급 대폭 물갈이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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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임원 교체 등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 내부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부원장급까지 인사규모를 늘릴 경우 금융위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다"면서 "금감원 단독 재량권이 아닌, 외부 승인을 통해 해야 하는 인사라서 정확한 시기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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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금융감독원이 조만간 임원 교체 등 물갈이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보 금감원장이 취임 초기 전 임원 대상 일괄 사표를 받은데다 10월 초 국정감사를 앞두고 있어서다.
14일 금감원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임기가 끝나는 부원장보 일부를 교체하고 실국장 승진 등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10월 6일과 7일 금융위원회과 금감원이 차례로 국감을 받기 때문에 그 이전에 진용을 새로 꾸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임기 안남은 임원들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김동성 전략감독 담당 부원장보, 이성재 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보, 장준경 고시조사 담당 부원장보 등 3명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부원장 중에서는 김근익 기획·보험 담당 수석부원장, 최성일 은행·중소서민금융 담당 부원장, 김도인 자본시장·회계 담당 부원장이 지난해 6월 임기를 시작했다.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지난해 3월부터 부원장직을 맡았다.
정은보 원장 취임 초기보다 인사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근익 수석부원장과 최성일·김도인 부원장도 인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부원장, 부원장보 등이 물갈이 되면 이에 따른 실국장 등 내부 승진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국장 승진 인사가 이뤄진 후에는 각 실국의 인원 교체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직원 인사는 내년 1~2월경으로 예정돼 있다.
다만 부원장 교체 과정에서 조기 교체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부원장은 금융위가 인사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금융위에 인사 요청을 한후 청와대에서도 스크린하는 과정을 거친다. 금감원이 뒤늦게 부원장 교체 요청을 했을 경우 검증을 거치는데까지는 최소 2주 이상이 걸린다.
한 내부 관계자는 “추석연휴를 기점으로 인사가 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부원장급까지 인사규모를 늘릴 경우 금융위와 소통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 있다”면서 “금감원 단독 재량권이 아닌, 외부 승인을 통해 해야 하는 인사라서 정확한 시기를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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