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뷰]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에 상승 마감..기관 매수 8월 초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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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넘게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틀 째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외국인·기관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658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의 순매수액을 늘리며 상승장을 견인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률 상승으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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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행·공매도에 하락했던 카뱅·크래프톤 반등
암호화폐는 대부분 상승
14일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넘게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전날에 이어 이틀 째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7포인트(0.67%) 오른 3148.83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3164.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총 294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지난 3일 이후 7거래일 만의 최대치다. 외국인은 특히 삼성전자(005930) 주식을 2467억원어치 사들였다. 전날 1197억원을 순매수한 데 이어 이틀째 ‘사자’ 기조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그 외에도 SK하이닉스(000660) 주식을 532억원, SK이노베이션(096770)을 502억원어치 사들였다. 최근 기관 매물의 의무보유 해제와 공매도 때문에 연일 하락했던 카카오뱅크(323410)는 490억원 순매수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일부터 하락을 지속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7.9% 반등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총 762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월 4일(8893억원) 이후 최대치다. 기관 역시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주식을 1249억원어치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7만770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2일(최고가 7만82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기관은 그 외에 대한항공(003490), SK하이닉스(000660), 크래프톤(2599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KB금융(105560) 등을 많이 사들였다. 크래프톤은 카카오뱅크와 마찬가지로 기관 매물의 의무보유 해제로 인한 오버행(증시에 나올 수 있는 과잉 물량)과 공매도라는 악재가 한꺼번에 작용하며 최근 주가가 부진했던 종목이다. 기관은 이날 크래프톤 주식을 295억원어치 사들였으며, 주가는 5.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승장을 이끈 외국인·기관과 달리, 개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조65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의 순매도액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8월 4일 이후 처음이다.
개인은 외국인·기관과 반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팔았다. 두 종목을 각각 3695억원, 1043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 대한항공과 SK이노베이션,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개인 순매도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국내 증시의 상승은 반발매수의 유입과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현·선물의 순매수액을 늘리며 상승장을 견인했다”며 “코로나19 백신의 1차 접종률 상승으로 경제 활동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주식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추석 전 3600만명 1차 접종’을 이번 주에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접종 속도가 더욱 빨라져, ‘전국민 70% 2차 접종’의 목표도 조기에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됨에 따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하락(원화 가치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170.8원으로 마감했다.
한편, 암호화폐의 가격 역시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오후 4시 15분(한국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2.35% 오른 4만5770.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1.5% 오르고 있으며, 테더와 바이낸스코인 역시 상승 중이다. 반면 카르다노는 24시간 전보다 1.23%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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