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의 세포들' 또 웹툰 찢고 나온 김고은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1. 9. 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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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고은이 또 웹툰을 찢고 나온다.

'유미의 세포들'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안보현도 "김고은을 촬영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만화를 찢고 나온 느낌이었다. 유미와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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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김고은, 사진제공=티빙

배우 김고은이 또 웹툰을 찢고 나온다. 이번엔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유미 역이다. '치즈인더트랩' 이후 5년 만이자, 두 번째 웹툰 원작물 도전이다. 김고은의 배우 인생은 세 작품으로 대표된다. 데뷔작인 영화 '은교', 국내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도깨비', 그리고 '도깨비'와의 오작교 역할을 해준 '치즈인더트랩'이다. 

김고은은 '은교' 이후 충무로에서만 몇년간 활약했다. 그러다 데뷔 5년차에 안방가로 발을 넓혔는데 그 첫 작품이 '치즈인더트랩'이다. 당시 김고은의 캐스팅을 두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기우에 가까운 의견들이 다수였다. 원작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꽤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김고은은 홍설을 웹툰에서 잘 끄집어내며 자기화 시켰다. 원작 흐름을 해치지 않게 홍설의 베이스는 가져가되 상대역을 대하는 디테일한 심경 변화로 또 다른 재미를 구안해냈다. 결과적으로 김고은은 이 역할로 시청자들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유미의 세포들'(연출 이상엽, 극본 김윤주·김경란)도 티빙 오리지널로 드라마화가 확정됐을 때, 세포들을 어떻게 구현할지보다 유미를 누가 연기할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렸다. 원작 팬들로부터 많은 가상 캐스팅이 쏟아져 나왔고, 누가 해도 성에 차지 않는다는 기세로 팬들은 예리한 눈으로 캐스팅 과정을 지켜봤다. 기대와 관심이 쏠린 만큼 제작진의 고민도 컸다. 원작 느낌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또 다른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래서 찾은 답이 김고은이었다. 이상엽 감독은 14일 진행한 제작발표회에서 "원작 팬들이 워낙 많아서 온라인상에 여러 가지 의견들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유미는 현실성이 있어야 하고 동시대의 공감을 받아야 했다. 그래서 또래 배우가 했으면 했다. 김고은은 맑으면서도 씩씩하다. 유미와 잘 맞아떨어진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김고은, 사진제공=티빙

김고은의 포스터가 공개됐을 때 대부분의 원작 팬들은 수긍하는 분위기였다. 짧게 자른 단발머리와 귀여운 앞머리는 웹툰 속 유미만큼이나 사랑스러웠다. '유미의 세포들'에서 상대역으로 호흡을 맞춘 안보현도 "김고은을 촬영장에서 처음 마주했을 때 만화를 찢고 나온 느낌이었다. 유미와 싱크로율이 잘 맞아서 정말 좋았다"고 회상했다. 

유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평범하고 현실적인 인물이다. 김고은은 "유미는 굉장히 열심히 일도 하고 옷 사는 것도 좋아한다. 무엇보다 사랑 앞에서 자존심 내세우지 않고 솔직하다. 사랑에 늘 최선을 다한다"며  "연기를 하면서 고민했던 지점은 실사화 3D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된 세포들이 제 등장 장면 중간중간에 나와서 대사를 막는 부분이었다. 세포들의 감정 상태를 실제 제 표정에 이입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분리해야하는 건지 고민을 했다. 결론적으론 일상적인 연기를 하지만 세포들의 감정과 호흡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고은은 이전처럼 유미에 대한 정돈도 잘 해낸 듯싶다. 드라마 데뷔작에서도 안정적인 캐릭터 구현력을 보여준 그가, 연기가 더 농익은 오늘날 다시 도전한 웹툰 원작물은 충분히 기대감 갖고 기다릴 만하다. 

'유미의 세포들'은  세포들과 함께 먹고 사랑하고 성장하는 평범한 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세포 자극 공감 로맨스물이다. 국내 드라마 최초 실사와 3D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포맷으로 제작됐다. 오는 17일 밤 10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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