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철 전북대병원장 "공공의대 설립 찬성·지역 의사제도 도입해야"

윤난슬 2021. 9.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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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철 전북대학교병원장은 14일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지역 의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이날 전북대병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 공공의료는 환자 치료를 필요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육기관 설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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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14일 오전 전북대병원에서 유희철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2021.09.14.(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유희철 전북대학교병원장은 14일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설립에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지역 의사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 병원장은 이날 전북대병원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원칙적으로 공공의료는 환자 치료를 필요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교육기관 설립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인을 양성해도 지역 내에서 진료를 해결하지 않고 서울이나 경기 지역 등 중앙으로 집중되는 상황"이라며 "지역 의료를 책임지는 의사들에 대해서는 지역의료 가산제라든지 의료 수가를 늘리는 등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유 병원장은 최근 의료계 이슈인 수술실 내 폐쇄회로(CC)TV 의무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지난달 3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유 병원장은 "저도 의료인으로서 제가 수술하는 장면이 모두 녹화된다는 것에 대해 두려움도 있다"며 "찬성 또는 반대를 말하기 보다는 정해진 법령에 따라 적절한 수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술실 CCTV 녹화는 의사와 환자, 보호자 모두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CCTV 운영과 관련해서는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의 의견을 신중하게 검토해 모두가 충족하는 방안으로 운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북대병원은 수술방 22곳을 포함해 모두 33개의 CCTV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현재 녹화 기능은 활용하지 않고 수술실 내 환경을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모니터링 용도로만 사용 중이다.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14일 오전 전북대병원에서 유희철 병원장 취임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2021.09.14.(사진=전북대병원 제공)

유 병원장은 최대 현안인 군산 전북대병원 진행 사항에 대해 "군산 전북대병원 건립은 지역민의 건강수호와 우리 병원의 도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환경 문제 등으로 답보 상태에 놓이기도 했지만, 현재는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건립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사업이 지연되면서 승인시점에 책정된 사업비로는 10년 간의 물가상승과 법적 기준 강화 등 변화한 상황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최근 정부에 사업비 증액을 요청하고 현재 심의 중의로, 병원 내부적으로도 재정 건전성을 강화해야겠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전북도, 군산시, 정치권 등 관계기관은 물론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유 병원장은 또 환자 역외 유출에 대해서도 "서울에 있는 의료진 못지 않게 지역에도 실력을 갖춘 의료진이 있음에도 이런 상황이 연출돼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우리 의료진의 우수성을 알리고 환자와 고객을 위한 서비스 개선으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유 병원장은 "올해는 우리 병원이 개원 112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라며 "이렇게 한 세기가 넘도록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들의 충분한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도민의 귀중한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ns46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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