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대출 3차 연장 종지부..고승범 "16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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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오는 16일 금융협회장들과의 간담회 이후 코로나19 대출 연장과 관련해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고 위원장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취약계층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채무조정과 관련해) 만기연장하고 상환유예 발표하면서 말하겠다"면서 "목요일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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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업권법 관련 "기초적 내용 검토 중"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오는 16일 금융협회장들과의 간담회 이후 코로나19 대출 연장과 관련해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고 위원장이 언급한 목요일은 금융협회장들과 금융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앞서 고 위원장은 지난 2일 정은보 금감원장을 시작으로 3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10일 5대 금융지주회장들과 연쇄적으로 만나며 코로나19대출 등과 관련해 논의한 바 있다.
앞서 이날 회동은 코로나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과 관련한 안건이 논의될 것으로 점쳐져 왔다. 고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 간담회뿐 아니라 지난 9일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의 추가 연장을 희망하는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많은 만큼 금융권 의견을 수렴해 빠른 시일 내에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과 상환유예 조치는 9월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7월 말 기준 만기가 연장된 대출은 209조7000억원, 원금과 이자 상환을 유예해준 규모는 12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코로나19 금융지원책이 연장되면 세 번째 연장이다.
고 위원장은 이날 가상자산 거래소 업권법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 여러 법안을 내주셨는데 기초적인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하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이날 오후 소상공인들에게 3000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상생 대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금융위 차원에서 카카오페이의 규제 완화의 여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나중에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정책서민금융의 유연함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더라도 도움이 절실한 서민·취약계층에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정책 서민금융의 존재 가치가 퇴색할 것”이라면서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홍보와 안내를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보다 효과적인 전달체계 구축 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서민금융지흥원장, 금감원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 신용회복위원회·기업은행 관계자, 소상공인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앞서 고위원장은 서민금융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했다.
황병서 (bshw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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