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골목상권 침해 사업 철수..상생방안 발표

염혜원 2021. 9. 1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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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택시 '스마트 호출' 서비스 폐지
대리운전 수수료, 0∼20% 변동 요율 적용
골목상권 침해 논란 꽃·간식 등 배달 사업 철수
김범수 "지난 10년 성장 방식 과감히 버릴 것"

[앵커]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비판을 받아 온 카카오가 상생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골목상권을 침해할 수 있는 일부 서비스를 중단하고, 상생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건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염혜원 기자!

정부와 정치권에서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를 예고한 상황에서, 카카오가 상생방안을 내놨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김범수 의장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카카오가 어제부터 이틀에 걸쳐서 주요 계열사 대표회의를 열어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대표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들이 조정됩니다.

먼저 카카오 T 택시의 스마트 호출 서비스가 폐지됩니다.

스마트 호출은 택시를 빨리 배차해주는 대신 승객에게서 일정 비용을 받는 것이었는데요.

최대 5천 원까지 받으려다가 비판에 직면해 요금을 내렸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아예 폐지하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또 택시 기사에게 배차 혜택을 주며 월 9만 9천 원씩을 받던 프로멤버십 가격도 3만 9천 원으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유료 회원에게 콜 몰아주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만큼 혜택에 대해서는 택시 단체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리운전 수수료도 기존 20%의 고정 수수료 대신 수요 공급에 따라 0~20% 범위에서 책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골목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가 있었던 꽃과 간식, 샐러드 등의 배달 서비스도 철수합니다.

또 앞으로 5년 동안 3천억 원 규모의 기금을 만들어 플랫폼 종사자와 소상공인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공정위의 조사 대상에 오른 케이큐브홀딩스는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합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범수 의장이 소유하고 가족이 경영하는 투자전문업체인데요.

앞으로 미래 교육과 인재 양성을 하는 역할을 하며 사회적 책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의 지적을 사회가 울리는 강력한 경종으로 받아들였다며, 카카오와 모든 계열 회사들은 지난 10년 동안 추구해왔던 성장 방식을 과감하게 버리고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염혜원입니다.

YTN 염혜원 (hye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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