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홍' 홍준표, 윤석열 제치고 '골든크로스' 가시화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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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주자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이른바 '무야홍(무조권 야권 후보는 홍준표)' 현상이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연이어 앞서는 수치가 나타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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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국정 지표가 선진국 시대에 걸맞도록 국가 개혁"
"현 정권 부동산 정책엔 좌파 이념 들어가 있어서 실패"
일부 여론조사서 윤석열에 '골든크로스'..15일 1차 컷오프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 1차 컷오프를 앞두고, 이른바 ‘무야홍(무조권 야권 후보는 홍준표)’ 현상이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연이어 앞서는 수치가 나타나면서다.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에 휩싸여 주춤하는 사이, 홍 의원이 야권의 대표 후보로 등극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홍준표, 기자협회 토론회서 윤석열 우회 비판
홍 의원은 14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토론회에 나서서 “다음 대통령은 `선진국 시대` 원년을 만드는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된다면, 모든 국정 지표가 선진국 시대에 걸맞게 되도록 국가를 개혁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가부채 1000조원 시대가 됐다. 가계부채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내가 집권하면 확장적 재정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다”며 “과거 경남지사 당시 행정·재정 개혁만으로 1조 3800억원 부채를 3년 6개월만에 땅 하나 안 팔고 청산했었다. 이듬해엔 흑자 도정을 이뤘다. 문재인정부처럼 확장적 재정 정책을 사용하지 않아도 나라가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현 정권의 최대 실정인 부동산 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홍 의원은 “현 정권에서 부동산이 어렵게 된 원인은 부동산 정책에 좌파 이념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개발·재건축을 억제해 가능한 있는 그대로 살란 식으로 하고 부동산에 과도하게 세금을 매기니 부동산 혼란이 왔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해법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는, 당내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을 향해 은근슬쩍 `견제구`를 날렸다. 홍 의원은 “젊은이를 위한 주택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어떤 이가 `원가주택`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듣고 깜짝 놀랐다. 공산주의 국가 말고는 원가주택 제도를 시행하는 나라는 세계에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공약에서 청년에 원가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던 윤 전 총장을 겨냥한 셈이다.
`골든크로스` 가시화…캠프 인사 영입도 박차
추석 전후로 윤 전 총장에 ‘골든 크로스’(역전)를 이룰 것이라고 자신했던 홍 의원의 말은 여론조사상에서 실제 입증되고 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9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3.0%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등 참조)에서 홍 의원이 31.4%로 윤 전 총장(28.5%)을 앞질렀다. 지난주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29%, 홍 의원이 28.5%를 기록했던 결과가 뒤집힌 셈이다. 특히 보수지역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홍 의원이 41.0%를 기록, 윤 전 총장(32.5%)을 오차범위 밖으로 넘어섰다.
여론조사 지지율을 조금씩 올리는 동시에 대선 캠프는 세 불리기에 나섰다. 홍 의원 캠프 측은 문화산업 총괄 본부장으로 여명숙 전 게임물 관리위원장을 영입했다. 여 전 본부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게임물 관리위원장을 지냈었다. 외신 대변인은 권민영 경기도당 수석 부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영돈 PD도 영입했으나, 과거 방송에서 부실 검증 논란이 있었다는 이유로 지지자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영입을 잠정 보류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3~14일 여론조사를 실시, 대선 주자를 8명으로 압축한다.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원 20%와 일반 국민 80%를 반영한 여론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내달 8일 2차 컷오프, 11월 5일 최종후보 선출에 나선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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