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내년부터 '학급 정원 20명 제한'..교원단체 환영

이호준 기자 2021. 9. 1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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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학급당 학생수를 20명으로 제한하는 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 가운데 세종교육청이 내년부터 초등학교 1학년 학급 정원을 20명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내놨다.

세종교육청은 14일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순한 이유로 부정하고 있지만 ‘1학급 20명 학생’이 실현가능한 정책이며, 효과가 매우 큰 정책이라는 점을 먼저 실행해서 보여주고자 한다”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학급당 적정 학생수 배치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을 보면 내년 초등학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수는 20명으로 제한된다. 교육청은 교실 확충은 유휴 교실을 활용해 겨울방학에 시설 공사를 하고, 추가 학급의 담임은 교과전담교사를 학급담임교사로 전환해 정규교사로 배치하고, 빈자리는 임용대기자를 기간제교사로 우선 채용한다고 밝혔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요구해온 교원단체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정부는 교육 회복을 한다면서 교사 정원을 감축하는 이율배반적인 행보를 하고 있다. 과밀학급 해소에 재정 투자를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며 “학급당 학생 수 20명은 현재의 학령인구 감소 위기를 교육여건 개선의 기회로 삼는 것으로 교육부의 전향적 태도와 적극적인 행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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