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화물연대 전국 파업 조짐..가맹점주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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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 운송 거부 파업이 타 지역으로 확대 조짐을 보임에 따라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이미 10일 이상 광주센터로부터 배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심각한 매출 손실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추석 명절특수 기간을 악용해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고자 하는 화물연대 배송파업기사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철저히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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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배송코스 운영 광주지역 운수사 노조간 갈등 지속…타 지역 연대 파업 추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 "심각한 매출 손실 피해 발생, 손해배상 청구할 것"
SPC GFS "가맹점 영업과 생존권 볼모로 명분 없는 파업에 강력 대응할 것"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SPC그룹 호남샤니 광주공장 운송 거부 파업이 타 지역으로 확대 조짐을 보임에 따라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1시부터 화물연대 광주본부 2지부 파리바게뜨지회는 물류 노선 증·배차 합의 이행을 요구하며 운송 거부 파업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지난 6월부터 불거진 배송 기사 사이의 갈등에서 시작됐다.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은 업무시간 단축을 위해 소속 운수사 측에 증차를 요구했고 이 과정에서 기존 배송 코스 변경이 불가피해지자 한국노총 소속과 민주노총 소속 배송기사들이 서로 다른 의견으로 대립했다.
이에 운수사는 양 노조 측의 요구사항을 적절히 반영한 배송 코스를 내놓았지만 민주노총 화물연대 측은 '특정 노조에 유리하다', '회사 측에서 중재를 안 한다'고 불만을 표하며 파업을 단행했다.
배송코스 운영 문제에 대한 운수사 노조 간 갈등으로 시작된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연대 노조 파업은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타 지역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연대 파업이 예고했다.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집단 행동에 사측도 난감하다는 입장이다.
배송코스 운영은 회사와 물류계약을 맺은 운수사 고유의 업무로 회사가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인데도 화물연대 소속 차주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방안을 무조건 수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서다.
또 사전통보도 없이 3일 새벽부터 배송을 거부하는 파업에 돌입했고, 가맹점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투입한 대체차량마저 입출차를 방해하면서 24명의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명분이 부족한 파업으로 동력을 잃은 화물연대는 파업을 종료하는 조건으로 회사 측에 손해배상 책임 면제 등을 요구했고 이를 회사가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 사안과 전혀 관계가 없는 타 물류센터까지 연대 파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타 물류센터까지 연대 파업이 이뤄질 경우 전국 3400여개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호남샤니 광주공장은 현재 SPC그룹의 일반 시판용 제빵 제품을 광주·전남권역 각 소매점에 배송하는 물류 기지로 사용되고 있다. 호남을 넘어 타 물류센터에서도 파업이 진행되면 전국 파리바게뜨 가맹점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이중희 파리바게뜨 가맹점주협의회장은 "이미 10일 이상 광주센터로부터 배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맹점주들이 심각한 매출 손실과 피해를 입고 있다"며 "추석 명절특수 기간을 악용해 본인들의 이익만 챙기고자 하는 화물연대 배송파업기사들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철저히 손해배상을 요구하겠다"며 강력 대응을 시사했다.
SPC GFS 관계자는 "노조 간 갈등와 이권다툼에서 비롯된 문제를 회사와 가맹점들의 영업과 생존권을 위협해 해결하려는 화물연대의 명분 없는 파업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며 "명백한 화물운송용역계약 위반에 해당한다.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에 대해 철저히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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