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오상진과 결혼은 내 인생의 일탈"('톡이나할까')

이지영 2021. 9.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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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과 결혼이 일탈하는 느낌을 들게 했다고 밝혔다.

14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출연해 김이나 작사가와 톡터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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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소영이 남편 오상진과 결혼이 일탈하는 느낌을 들게 했다고 밝혔다.

14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웹예능 '톡이나 할까?'에는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출연해 김이나 작사가와 톡터뷰했다.

이날 김소영은 지난 2012년 MBC 총파업을 언급하며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10개월을 쉬게 되면서 ‘누가 나를 멈출 수 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이나가 “그럴 때는 반드시 어떤 이유가 있다고 저는 믿는 편이다”며 “그런 비슷한 일이 있을 때마다 ‘지금 뭔가 국면 변화의 시기구나’라며 유연해지려고 한다”라고 조언하자 김소영은 “맞다. 저도 그 뒤로는 일이 잘 안 풀려도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라고 공감했다.

김소영은 “그래서 저는 그때 결혼을 했다. 같은 해에 결혼, 퇴사, 창업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같은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상진과 결혼해 함께 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김이나는 “모르긴 몰라도 그때 사주명리학상으로 대운이 바뀌는 시기였음이 확실하다”며 한 해에 세 가지 큰 일을 치른 김소영을 대단하게 바라봤다.

김소영은 “여자 미혼 아나운서에서 기혼이 되면 생각보다 주변 공기가 많이 달라진다”라고 운을 뗐다.

김이나가 “기혼이 오히려 숨통을 틔워주는 것도 있지 않냐. 같이 버는 동지가 생기니 모험적인 선택도 하게 된다”라고 하자 김소영은 “지금 생각하면 숨통이 트인 선택인데 당시에는 미혼 아나운서로 메인 뉴스를 진행해 좋은 커리어 쌓은 다음 선을 보는 것을 기대하는 흐름에서 일탈하는 느낌이 있어 부모님께 죄송했다”며 답했다.

이에 김이나는 “아, 인생의 일탈이 오상진 아나운서와 결혼하기인 거냐”며 “너무 위험하고 리스크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김소영은 “사람 자체는 안전해 보였다”라며 남편 편을 든 뒤 “커리어를 쌓아가는 아나운서에서 오상진의 아내(전 아나운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또 당시에 일도 없었고 남편이 더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보니 부담이 컸다”며 당시 고민을 돌아봤다.

그는 “지금 생각하면 누구의 아내든 엄마든 자연스러운 건데 당시엔 하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았나 보다”며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다.

카톡으로 인터뷰하며 묘한 긴장감과 미세한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톡이나 할까?’는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이지영 스타투데이 인턴기자]

사진ㅣ카카오TV ‘톡이나 할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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