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얀센 추가접종 가능성.."중증 예방효과 충분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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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에서 8월까지 얀센 백신 접종자 100만명 중 32명의 코로나 감염이 발생했는데 이중 29명이 중증이였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13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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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중 하나인 얀센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증 예방 효과가 충분치 않다는 연구가 나온데다 국내에서도 돌파감염 발생률이 높아 불안감이 이어진 탓이다. 이에 따라 1회 접종으로 끝났던 얀센 백신에 대해서도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2회 접종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14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은 지난 13일 '얀센 백신 부작용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 4월에서 8월까지 얀센 백신 접종자 100만명 중 32명의 코로나 감염이 발생했는데 이중 29명이 중증이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NSM은 얀센 백신의 중증 예방 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현재 프랑스는 얀센 백신에 대해 55세 이상만 접종을 권고해왔다. 지난 8월부터는 얀센 백신 접종자에게도 화이자 및 모더나 백신의 추가 접종을 추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도 앞서 얀센 백신에 대한 우려가 한 차례 번진 바 있다. 다른 백신에 비해 현저히 돌파감염 수준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0.131%로 나타났다. 전체 접종 완료자 중 발생률인 0.04%의 4배가 넘을 뿐만 아니라 0.042%인 아스트라제네카, 0.023%인 화이자, 0.008%인 모더나보다도 훨씬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이같은 결과에 대해서는 차별화된 접종군에 따른 착시효과가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얀센의 경우 지난 4월 국내서 승인이 떨어진 이후 8월까지 총 151만4000회분이 도입됐는데 이중 90만회분은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대원이 접종했다. 강동윤 서울대병원 약물안전센터 교수는 "초반에는 백신마다 접종군이 달라서 부작용 리포트 역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며 "얀센의 경우 가장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는 분들이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1회 접종에 그치는 만큼 2회 접종인 다른 백신에 비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이어지고 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얀센의 경우 1회 접종이기에 면역 반응 측면에서 다회 접종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이 있다"며 "백신별로 접종 효과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얀센 역시 교차접종을 통해 2회 접종으로 확장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강동윤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역시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백신과의 교차접종을 권장하고 있어 얀센 역시 이론적으로 못할 것은 없다"며 "다만 언제 어느 시점에 무엇을 맞아야 적절한지 연구가 있어야 하는데 이는 개별 연구진이나 정부가 아닌 얀센이 직접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등에서 부스터샷(추가접종) 시행을 결정하고 있지만 얀센 백신은 제외된 점도 접종자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반적인 추세가 부스터샷 시행으로 가는 만큼 얀센 역시 여기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진단도 나온다. 최원석 교수는 "아직 어떤 것으로 부스터를 하는게 좋을지 확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그런 계획에 mRNA 백신이 기본이 되고 있다"며 "(얀센 백신 접종자에) 당장 교차접종을 권고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부스터샷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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