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욱 "北에도 코로나19 환자가 있는 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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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 장관은 14일 오후 외교·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북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북한 스스로는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 내부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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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건강엔 큰 문제 없는 걸로 판단"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이 북한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서 장관은 14일 오후 외교·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북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북한 스스로는 코로나19 환자가 없다고 하지만 이런저런 모습을 보면 내부에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지난달 26일까지 총 3만7974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보고했다.
그러나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보고 내용에 대해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 장관은 지난 9일 오전 0시를 기해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북한 정권 수립 제73주년 기념 열병식 참가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데 대해선 "(코로나19) 검사를 정확히 하고 투입한 듯하다"며 "참가 병력에 대해 방역수칙을 더 강화한 듯하다"고 설명했다.
서 장관은 북한이 작년 10월과 올 1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거푸 '심야' 열병식을 개최한 데 대해선 "그 시간에 하면 국제사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등 극적인 연출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북한의 이번 열병식 개최 배경에 대해선 아직 분석을 진행하는 중이라면서도 "김정은(조선노동당 총비서) 집권 10년차를 자축하고 북한 내부의 3중고(제재·전염병·재해)로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기 위해 이런 행사를 개최한 것 같다"며 "체제 결속을 도모하려고 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서 장관은 김 총비서의 건강상태에 대한 질문엔 "체중감량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걸로봤을 때 큰 문제는 없는 걸로 판단한다"고 답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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